부산 연제구 혜원정사가 18일 경내에서 생전예수재 회향 법회를 봉행했다.
부산 연제구 혜원정사가 18일 경내에서 생전예수재 회향 법회를 봉행했다.

부산 연제구 도심 속 포교도량 혜원정사가 계묘년 윤달 생전예수재 49일 기도를 원만 회향하며 불교의례 전통에 맞춰 회향법회를 여법하게 봉행했다.

혜원정사(주지 원허 스님)는 18일 육화전을 비롯한 경내 일원에서 혜원정사 주지 원허 스님과 사중 스님, 쌍계사 율감 인호 스님, 신도 5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불기 2567년 계묘년 윤달 생전예수재 회향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회향법회는 주지 원허 스님 집전으로 △신중작법 △삼신이운 △시련절차 △대령관욕 △금은전점안 △사자단 △소청성위 △상단권공축원 △화청승무 △주지 스님 법문 △소청명위 △고사권공 △마구권공 △영가시식 △경신봉송 △보계회향 순서로 전개됐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져 혜원정사 도량은 온종일 기도와 염불 소리로 가득했다. 

혜원정사 주지 원허 스님
혜원정사 주지 원허 스님

주지 원허 스님은 법문에서 “현생에 지은 업은 부처님 전에 참회하고 기도하면 되지만, 전생에 지은 업은 지금 현생에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살아있을 때 시왕님 전에 미리 닦는 예수재를 지낸다”며 “예수재는 내생을 위해서 지내는 것이 아니라 전생에 지은 업이 금생에 현실로 나타나기 이전에 미리 닦는 것”이라고 예수재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혜원정사에서는 생전예수재 49일 동안 매일 금강경 독송 기도를 했는데, 금강경은 자기 마음을 닦아나가는 공부이기 때문에 수행자에게 최고의 공부”라고 말하며 예수재가 끝난 후에도 끊임없이 정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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