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사는 1일 신도회 창립 53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
삼광사는 1일 신도회 창립 53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

천태종 부산 삼광사가 신도회 창립 53주년을 맞아 기념법회를 마련하고 삼광사의 발전과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왕생극락을 발원했다.

삼광사(주지 영제 스님)는 1일 경내 지관전에서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의 증명으로 ‘삼광사 신도회 창립 53주년 기념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덕 스님들과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보운 스님, 상임부회장 진광 정사 등 연합회 회장단 스님, 박형준 부산시장,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 이헌승, 서병수 국회의원,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등 지역을 대표하는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법회 시작에 앞서 이태원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은 법어를 통해 “세월은 흘러도 초발심의 청정함이 푸른 소나무와 같이 한결같으니 불심의 향기가 백양산 자락에 가득하다”며 “대원을 따르는 훌륭한 불자들이여, 부처님 가피 함께하는 가운데 착한 소망 원만하게 성취되며 관음염송삼매 속에 미혹의 사바를 건너가는 반야용선에 높이 올라 성불의 길을 힘차게 정진하라”고 설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삼광사 불자들이 솔선수범해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의 행복을 위해 찾아가는 불교실천 행으로 시대를 이끌어 가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청정도량 삼광사가 묘법연화의 성지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

주지 영제 스님은 “삼광사는 반백년이 넘는 시간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대조사님의 서원과 남대충 대종사님의 가르침, 종정예하의 자애로운 보살핌, 원장 스님들의 지도와 역대 주지 스님들의 정진으로 수십만 신도들이 수행하는 부처님의 정법도량으로 발전해 부산시민들의 정신적 귀의처로 지역의 어려움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며 “만인을 부처님 품으로 인도해 부처님의 나라, 불국토를 건설하기 위한 신도들의 염원으로 이루어진 도량이 삼광사”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의 이태원 거리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참사로 돌아간 젊은이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며 부상자들은 속히 회복되길 바라고 희생자 가족들의 상실감과 상처가 치유돼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삼광사는 삼광사 신도회 발전에 힘쓴 불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표창패 및 공로패 전달식도 가졌다. 종정예하 표창패는 배두석, 강현도, 권금자 불자 총 3명, 총무원장 표창패는 권길용, 정현도, 이해순, 장세환 불자 총 4명, 주지 스님 공로패는 이재화 불자를 비롯한 13명에게 전달됐다. 아울러 삼광사는 이날 법석에서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자비의 쌀 전달식도 진행했으며, 주지 영제 스님은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에게 자비의 쌀 1만kg을 전달했다. 

삼광사는 1969년 10월 15일 부산시 동구 좌천동 김정숙 불자 집에서 부산 신도회 창립법회를 봉행한 것에서 시작됐다. 이후 1971년 10월 27일 법회에서 상월원각대조사는 “부산에 천태일승묘법의 사상이 불길처럼 일어날 것이니 1만여 명 이상의 불자가 동시에 법회를 볼 수 있는 대규모 불교회관을 크게 건립해야한다”고 부촉했다. 1973년 부산시 장전동 관음사 법당, 현 광명사를 매입, 1982년 12월 31일 초읍 산 131번지에 3만5000여 평을 매입하고 1983년 6월 13일 남대충 대종사를 모시고 사찰건립 개토식과 대법당 기공식을 봉행했다. 1986년 19월 3일 남대충 대종사는 초읍동에 건립 사찰 이름을 ‘삼광사’로 증명하고 같은 해 10월 16일 천태종 부산지부를 광명사에서 삼광사로 이전해 종무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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