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세계유산 통도사 미디어아트 사업 ‘화엄 세계로의 초대’가 9월 16일 경내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2022 세계유산 통도사 미디어아트 사업 ‘화엄 세계로의 초대’가 9월 16일 경내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세계문화유산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와 첨단 디지털 미디어아트가 만나 불보종찰 통도사에 신비로운 빛의 향연이 펼쳐졌다.

통도사 개산1377주년 개산대재를 맞아 준비한 2022 세계유산 통도사 미디어아트 사업 ‘화엄 세계로의 초대’가 9월 16일 경내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본 행사는 원래 9월 3일 오픈식을 예정했지만,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2주 연기해 오늘 개막하게 됐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과 나동연 양산시장이 무풍한송로를 걸으며 빛 오브제를 관람하고 있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과 나동연 양산시장이 무풍한송로를 걸으며 빛 오브제를 관람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을 비롯한 사중 국장단 스님들과 나동연 양산시장과 시 관계자 등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빛 축제가 펼쳐지는 통도사 무풍한송로부터 성보박물관까지 함께 걸으며 관람을 이어갔다.

통도사 산문을 들어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무풍한송로에는 곳곳에 디지털 센서가 설치돼 사람들의 움직임에 따라 다채로운 빛 오브제가 펼쳐졌다. 화엄의 진리를 설한 법성게와 만다라, 부처님 등 3차원의 영상을 보여주는 홀로그램이 무풍한송로 길을 따라 생생하게 연출돼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통도사 성보박물관 디지털 미디어 맵핑
통도사 성보박물관 디지털 미디어 맵핑

통도사 성보박물관의 벽면은 하나의 거대한 스크린이 됐다. 성보박물관에서는 건물 벽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선명한 영상을 보여주는 ‘미디어 파사드’ 연출기법으로 ‘디지털 미디어 맵핑’이 그려졌다.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와 구룡지, 금강계단, 삼성반월교 등을 통한 통도사의 창건 설화와 가람배치구조 및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있는 상징물 등을 애니메이션화해 미디어아트로 표현했다. 영상은 약 10분간 이어졌으며, 미디어 맵핑이 끝나자 관람객들은 큰 박수 갈채를 보냈다. 

이밖에도 경내에서는 민화 작품 15점을 초고화질 화면으로 생생하게 담아낸 '디지털 민화 특별전', 다양한 조명 빛과 분수의 만남 '삼성반월 분수' 등이 펼쳐지며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더했다. 

‘화엄 세계로의 초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통도사 미디어아트는 오는 10월 3일까지 이어지며,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단, 경내 입장은 오후 8시까지 가능하다. 성보박물관 앞에서 열리는 디지털 미디어 맵핑은 저녁 7시 30분과 8시, 8시 30분 총 3회 관람할 수 있다.

한편, 통도사 미디어아트는 디지털 미디어 맵핑‧인터랙티브‧홀로그램‧VR 등 최첨단 미디어 디지털 IT기술을 접목시켜 △디지털 미디어아트 맵핑 △빛 오브제 △디지털 민화 특별전 총 3개 분야 11개 콘텐츠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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