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회장 배설화)가 8월 22일 진주 미륵암에서 새롭게 창립법회를 열고 55년 역사를 다시 이어간다.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회장 배설화)가 8월 22일 진주 미륵암에서 새롭게 창립법회를 열고 55년 역사를 다시 이어간다.

“참 진리를 깨닫게 하시는 부처님! 오늘을 계기로 우리 청년 불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건전한 청년 문화를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진정한 자신의 존재를 바탕으로 이 땅에 불국토를 성취하는 참다운 불자가 되겠습니다.”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회장 배설화)가 8월 22일 진주 미륵암에서 새롭게 창립법회를 열고 55년 역사를 다시 이어간다.

이날 법회가 열린 미륵암 대웅전에는 미륵암 주지이자 지도법사 담산 스님과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회원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참석해 창립을 축하했다.
이날 법회가 열린 미륵암 대웅전에는 미륵암 주지이자 지도법사 담산 스님과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회원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참석해 창립을 축하했다.

이날 법회가 열린 미륵암 대웅전에는 미륵암 주지이자 지도법사 담산 스님을 비롯해 사천 달마사 주지 해일 스님, 남해 관음선원 주지 일진 스님, 산청 기원정사 주지 성각 스님, 창원 안국사 주지 성오 스님, 고성 옥천사 청련암 주지 원명 스님, 진주 약사정사 주지 진여 스님이 동참했다. 또 김용진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지도교수와 대불련 경남지부 동문회 회원들,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회원들과 조석주 대불련 회장 등 많은 사람이 참석해 창립을 축하했다.

1967년 창립된 경상대 불교학생회는 2000년대 초반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다 지난 2018년 중단됐다. 하지만 급변하는 시대 속 사회에 기여하는 훌륭한 젊은 불자를 양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진여 스님 및 경상대 불자교수진의 추진에 따라 새롭게 창립법회를 열고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이날 창립법회는 개회선언에 이어 △삼귀의례 및 반야심경 △발원문 △삼대강령제창 △경과보고 △축사 △회장 인사말 △격려사 △꽃다발 및 장학금, 대불련 배지 전달식 △회원소개 및 동문회 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유솜이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부회장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유솜이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부회장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법회는 유솜이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부회장의 발원문 낭독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경상대 불교학생회는 발원문을 통해 캠퍼스 포교 및 신행 활동에 관한 결의를 다지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화합하는 수행으로 건전한 청년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발원했다.

이어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식이 마련됐다.
이어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식이 마련됐다.

이어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식이 마련됐다. 이날 법회에 참석한 약사정사 주지 진여 스님을 비롯한 많은 스님과 경상국립대 교수불자회, 대불련 경남지부 동문회 등이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특히 법회에 동참한 모든 스님이 빠짐없이 학생들에게 축하 인사를 곁들여 전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한 대불련 선배들의 덕담도 오랜 시간 이어졌다.

지도법사 담산 스님
지도법사 담산 스님

지도법사 담산 스님은 “경상국립대는 진주 미륵암과 가장 가까운 대학인데, 불교동아리가 있다면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찰나에 이렇게 좋은 인연으로 만나게 되었다”며 “오늘 창립을 축하해 주시고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삶에 생로병사가 있듯이 동아리에도 생로병사가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앞으로 부담을 갖기보다는 동아리 활동을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며 “좋은 인연으로 모인 이 자리, 앞으로 서로 돕고 배우면서 함께 좋은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경상국립대 교수불자회 회장이자 지도교수를 맡은 김용진 교수는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의 어려움 속에서 점차 약해져가는 부처님의 진리를 다시 꽃피우기 위해서는 훌륭한 젊은 불자들을 양성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오늘 거룩한 부처님 도량에 모인 우리 학생들은 자기주도적인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혜를 갖추어가며 자비의 보살행을 실천하는 불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여러 어른 스님들과 대불련 동문 선배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불교학생회가 바른 불도 속에서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랑과 후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배설화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회장

배설화 회장은 “오랜 기간 공백이 있었던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동아리가 오늘을 계기로 다시 희망찬 발걸음을 내딛고자 한다”며 “기존 대불련 동문 선배님들의 정신을 이어 받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불교는 어릴 적부터 제 인생의 길잡이가 되었고, 부처님 도량에서 만나는 수많은 인연들은 저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줬다. 이번에 만나는 소중한 인연들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리라 확신한다”며 “오늘이 오기까지 초석을 다져주신 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앞으로 함께 할 동아리 부원과 함께 열심히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법회는 동아리 회원 소개를 통한 소통의 장으로 마무리됐다.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회원은 배설화(사범대 체육교육과3) 회장과 유솜이 부회장(공과대 반도체공학과2)을 비롯한 총 15명으로,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어우러져 정기법회, 연합 템플스테이, 봉사활동 등의 활동을 전개하며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55년 역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창립을 기념해 지도법사 담산 스님과 김용진 지도교수, 배설화 회장에게 꽃다발이 전달됐다.
(왼쪽부터) 배설화 회장, 지도법사 담산 스님과 김용진 지도교수, 대불련 동문회 문성국 경남지부장.
조석주 대불련 회장이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회원에게 대불련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조석주 대불련 회장이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회원에게 대불련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불교학생회 회원들에게 염주를 걸어주고 있는 달마사 해일 스님 
불교학생회 회원들에게 염주를 걸어주고 있는 달마사 해일 스님 
창원 안국사 주지 성오 스님이 불교학생회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창원 안국사 주지 성오 스님이 불교학생회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회원들이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회원들이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회원들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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