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화합승가회는 9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금정총림 임회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동산화합승가회는 9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금정총림 임회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동산화합승가회가 8일 범어사에서 진행된 금정총림 임회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범어사 주지에 추천된 보운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동산화합승가회는 8월 9일 공동대표 도관스님, 혜진스님, 간사 도명스님, 범혜스님, 석산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8일 진행된 금정총림 임회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동산화합승가회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유 방장스님의 ‘총림 주지에 관한 건’이란 안건의 회의 진행으로 19명의 임회 의원이 모인 회의에서 6명의 발언자가 총무국장의 총림 주지 지명을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유 방장스님은 보운스님을 지명 강행하여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9명의 동산 1세대 제자 스님들이 주지 사퇴를 요구하고 총림 정상화를 위한 안건 상정을 요구하였지만 이는 무산됐다”며 “정상화 요구에는 타문중 건당제자를 주지로 추천하라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라고 말했다.

동산화합승가회는 “부처님의 일불제자 전통을 바탕으로 하는 동산문도에서는 타문중의 건당제자가 총림 주지로 내정된 사례는 유래가 없고 인정할 수 없다”며 “동산문도 대중은 상상키도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하며 총림 정상화를 위한 문도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8월 8일 금정총림 임회 결정에 대한 입장

 

지유 방장스님의 ‘총림 주지에 관한 건’이란 안건의 회의 진행으로 19명의 임회 의원이 모여 회의에서의 발언자 모두 보운 총무국장의 총림 주지 지명을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유방장스님은 보운스님을 지명 강행하여 결정하였다.
회의일 6일 전 결제기간 중 졸속으로 절차상 부당하게 공지하였으며 주지 지명 후 임회의 심의를 거쳐야하는 총림 법을 어기면서까지 지명되자마자 당일 총무원에 품신을 접수하였다.
9명의 동산 1세대 제자 스님들이 주지 사퇴를 요구하고 총림 정상화를 위한 안건 상정을 요구하였지만 이는 무산되었다. 이 정상화 요구에는 타문중 건당제자에 주지를 추천하란 것은 당연히 아니며, 총무국장 보운 또한 인사 담당자로서 2020년 4월 당시 타종단 승려를 교역직종무원인 원주로 채용할시 경선주지와 공모한 것으로 간주되며 직무상 비위와 배임을 저지를 자로 보고 있으며, 막대한 삼보정재 유실의혹의 공동 행위자로 보고 있는 것이다.
부처님 말씀에 "나에 의해 設施(설하고 가르친)된 법과 율이 나의 사후에는 너희들의 師承이다"라고 설하신 뜻을 오늘에 이음이 동산혜일 대종사의 가풍으로 오늘에 있으며, 또한 1965년 동산혜일 대종사의 열반 7일후 문도 총회에서 고암, 자운스님 증명 하에 성철스님의 선언으로 일체의 건당제자는 인정치 않고 존재하지도 않으며 앞으로 받지도 말 것을 천명했으며 오로지 제자만 있을 뿐이라 한 것에는 철저한 부처님의 일불제자 전통이 그 바탕이며 오늘까지 동산문도의 계와 율이 되어온 것이다. 그러기에 지금까지 오직 제자로만 師資相承되어오고 있으며 타문중의 建幢弟子가 총림 주지로 내정된 사례는 유래가 없었으며 인정할 수도 없는 일일뿐 아니라 동산문도 대중은 상상키도 어려운 일이 동산대종사 열반 후 초유로 발생한 것이라 절대적으로 인정할 수 없는 일이라 하겠다.
이에 생존해 계신 13분의 사숙님들과 동산혜일 2세대 제자 문도 일동은 작금의 총림 주지 보운 추천의 사태를 오랜 관습으로 내려오는 문중의 질서와 대중공의가 무참히 유린된 중차대한 일로 판단하여 파사현정의 결연한 자세로 반드시 총림정상화를 위해 정진해 나갈 것이며, 부당하게 주지에 추천된 보운을 인정할 수 없으며 수용도 할 수 없음을 밝혀둔다.

- 동산문도 일동은 방장지유스님의 반문중적 작태인 보운주지 지명을 단호히 거부한다.
- 경선주지와 지유방장스님이 공모하여 문중의 전통을 유린한 것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 동산문도일동은 지난 7월13일 이미 구성되어 있는 동산문도 97명의 산중총회 준비위원회를 소집하여 금정총림 정상화를 위한 문도대회를 개최할 것을 밝힌다.

불기 2566년 8월 9일
동 산 화 합 승 가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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