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 청량한 선율로 산사를 물들이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린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이 오는 7월 3일 오후 7시 성보박물관 앞마당에서 ‘범어사 산사 힐링음악회’를 개최한다.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경선 스님)는 지난 17일 범어사 성보박물관(관장 환응 스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범어사 산사 힐링음악회’ 개최 소식을 알렸다.

이번 음악회는 범어사 성보박물관의 원만한 신축이전에 대한 감사함을 담아, 코로나19로부터 일상회복 중인 시민과 불자들의 지친 심신을 음악을 통해 위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수 알리
가수 알리
국악가수 김영임
국악가수 김영임
바리톤 김동규
바리톤 김동규

행사는 KNN 박민설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유명 가수 알리, 국악가수 김영임, 바리톤 김동규, JGL아카펠라팀, 세종국악단의 공연이 약 1시간 반 동안 펼쳐지며 시민과 불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향후 KNN에서 방송된다. 

아울러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범어사 성보박물관 관장 환응 스님은 범어사 성보박물관의 현황과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해 밝혔다.
아울러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범어사 성보박물관 관장 환응 스님은 범어사 성보박물관의 현황과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해 밝혔다.

아울러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범어사 성보박물관 관장 환응 스님은 박물관 현황과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해 밝혔다.

많은 국보 및 보물을 소장하고 있는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지난 2021년 11월 신축이전 이후 주말 하루 평균 2~300명의 시민 불자들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범어사 소장 <범어사 대웅전 영산회상도>에서 발견된 사리를 성보박물관으로 이운해 상시 친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중에게 유물을 매개로 부처님을 가르침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선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문화재 관련 전공 대학생들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으며, 대학생들이 직무경험을 쌓고 진로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불교문화재 전문인력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환응 스님은 “향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불교미술사 관련 인문학 강연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불자들이 편안하게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1층 상설전시관에서는 국보로 지정된 『삼국유사』 권4~5, <범어사 대웅전 영산회상도>, <범어사 사천왕도>를 비롯해 공간의 제약으로 전시할 수 없었던 가치 있는 불화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2층 기획전시관에는 <범어사 삼불연>, <범어사 황실축원 장엄수> 등 범어사의 다양한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다.  

범어사 성보박물관.
범어사 성보박물관.
저작권자 © e붓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