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무다(이사장 주석 스님)가 3월 29일 오후 7시 30분 신축 쿠무다 지하 1층 공연장에서 봄맞이 음악회 ‘봄을 열다’를 봉행했다.
쿠무다(이사장 주석 스님)가 3월 29일 오후 7시 30분 신축 쿠무다 지하 1층 공연장에서 봄맞이 음악회 ‘봄을 열다’를 봉행했다.

“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 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쓰고 진주 이슬 신으셨네.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오시는고”

봄의 숨결과 향기를 음악으로 표현해 온 마음을 희망으로 물들이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

쿠무다(이사장 주석 스님)는 3월 29일 오후 7시 30분 신축 쿠무다 지하 1층 공연장에서 봄맞이 음악회 ‘봄을 열다’를 봉행했다.

이날 공연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은 많은 지역민들에게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고, 음악으로 아름다운 봄의 선율을 전함으로써 활기찬 봄날을 함께 열어나가고자 마련됐다. 

공연은 모차르트의 ‘네 손을 위한 피아노 소나타’로 막을 열었다. 피아니스트 김진희, 강대현 씨가 무대에 올라 드라마 ‘밀회’에 삽입됐던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도 연주했다. 특히 한 대의 피아노에 두 피아니스트가 나란히 앉아 협연하는 무대가 이어져 관객들에게 색다른 몰입의 경험을 선사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쿠무다 앙상블이 나서 봄의 향기를 담은 곡을 연주했다. 이어 소프라노 박현진 씨가 ‘강 건너 봄이 오듯’, 바리톤 강경원 씨가 ‘봄처녀’ ‘봄이 오면’ ‘나물캐는 처녀’ 등 봄을 테마로 한 가곡 메들리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설레는 봄의 메시지를 전했다.

두 성악가가 손을 맞잡고 춤을 추며 노래하는 합동 무대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공연은 안드레아 보첼리와 셀린디온의 ‘기도(The Prayer)’을 마지막 곡으로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치유와 새로운 희망을 향한 염원을 노래하며 막을 내렸다.

쿠무다 이사장 주석 스님.
쿠무다 이사장 주석 스님.

이날 쿠무다 이사장 주석 스님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신축 개원 이후 처음 맞는 봄날의 공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약 10년 전 관객 한 분으로 시작해 열 분, 스무 분, 그리고 현재에 이르렀다는 주석 스님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센터가 만들어져서 관객 여러분들을 좀 더 귀하게 모실 수 있어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또 주석 스님은 이 자리에서 쿠무다 문화재단 설립에 관한 소식도 함께 전했다. 스님은 “문화예술사단법인 쿠무다로 출발했지만, 쿠무다 문화재단 설립을 앞두고 있고 좋은 명사들을 모시고 진행하는 쿠무다 아카데미도 만들어가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이 공간에서 마음의 재산을 차곡차곡 쌓아가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정진하도록 하겠다. 오늘 이 공간 이 시간을 통해 힐링하고 위안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쿠무다는 2013년 12월 창립 이후 매년 많은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음악회와 북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12월 신축 복합명상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재단장한 쿠무다는 매월 정기공연과 더불어 매주 수요일마다 수요음악회를 진행해 문화예술인들과 지역민들에게 꾸준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의 : 051-70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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