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성보박물관장 송천 스님이 2022년 박물관‧미술관인 신년교례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통도사 성보박물관장 송천스님이 ‘2022년 박물관‧미술관인 신년교례회’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사단법인 한국박물관협회(회장 윤열수)는 지난 10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새해를 맞아 박물관‧미술관장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소통‧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2022년 박물관‧미술관인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이번 신년교례회에서는 박물관 및 미술관인의 사기를 높이고 격려하고자 박물관‧미술관 발전과 문화재 보호를 위해 앞장선 유공자를 표창했다. 통도사 성보박물관장 송천스님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인 ‘박물관‧미술관 발전 유공자 포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송천 스님은 사찰 박물관의 효시라 할 수 있는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1989년부터 7년간 학예연구원으로 활동하며 박물관 관리와 학예업무를 도맡아 왔다. 개관 초기부터 성보박물관 특별 전시 유물 도록용 사진촬영과 함께 1991년 3월부터는 조계종 산하 25교구 본‧말사 사찰을 중심으로 유물 실태 조사에 참여했다. 스님은 현존하는 1945년 이전가지 조성된 조선 후기 불화를 촬영하고 조사해 ‘한국의 불화’ 40권을 집대성했는데, 이 도록은 체계적인 학문 연구와 실기를 공부하는 전공자들에게 많은 정보와 자료를 제공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 조계종 총무원장 표창패를 수상했다. 

또한,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석정스님에게 1994년에 전통 불화를 전수받아 이수자가 됐고, 구미시 선산읍 아도‧모례 기념관에 창작 기록화인 아도 화상 전기와 진영을 그리는 등 인물화와 창작문화예술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불화의 전통기법과 연구를 통해 국가지정 문화재인 양산 신흥사 대광전(보물 제1120호) 벽화 22점과 통도사 영산전 벽화(보물 제1711호) 내부 벽화 48점, 1792년 조성된 통도사 괘불(보물 제1350호) 등을 모사해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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