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비신행회(상임이사 김삼옥)와 지역 사찰들이 힘을 모아 어린이·청소년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지역 사회 아동들의 꿈을 응원하는 소원우체통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광주 자비신행회와 광주 지역 사찰들이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해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로 ‘소원우체통’에 모인 소원쪽지를 통해 아이들이 필요로하는 물품을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에 동참한 소원정사(주지 도계 스님)는 지난 15일 광주 자비신행회에서 광주 남구 꿈사랑그룹홈(시설장 강미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10명의 어린이·청소년들이 희망한 물건들을 전달했다. 선물 중에는 이제 곧 사회로 진출해야 하는 고3 학생이 희망했던 진공청소기를 비롯해 신발, 가방, 장난감, 옷, 그림도구 등 아이들 각자가 갖고 싶어하던 물건들이 포함됐다.

소원정사 주지 도계 스님은 “그룹홈에서 생활하던 고3 학생이 독립을 앞두고 홀로 살아가기 위해 살림을 준비하며 진공청소기를 갖고 싶다고 적은 사연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면서도 대견한 생각이 들었다”며 “선물을 받는 아이들이 모두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미안 꿈사랑그룹홈 시설장은 “아이들이 정말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보면서 고르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을 보면서 흐뭇했는데 또 오늘 원하는 선물을 받으면서 또 한번 즐거움을 느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좋고 선물을 주신 스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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