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영축문학상 시상식이 22일 통도사 해장보각에서 봉행됐다.
제3회 영축문학상 시상식이 22일 통도사 해장보각에서 봉행됐다.

문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영축문학상의 세 번째 시상식이 봉행됐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22일 경내 해장보각에서 ‘제3회 영축문학상 시상식’을 봉행하고 문인들의 창작활동을 격려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과 전 동국대 이사장 법산 스님을 비롯한 사중 스님들과 김일권 양산시장, 정영자 영축문학회장, 수상자 및 영축문학회원들이 참석했으며, 방장 성파 스님이 직접 시상하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제3회 영축문학상 심사는 147명의 회원이 보낸 277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장르별로는 시 96명(192편), 시조 33명(66편), 동시 1명(2편), 수필 15명(15편), 소설 2명(2편)이 참가했다. 본심과 예심을 거쳐 올해는 대상 없이 권혁모 ‘산문(山門)이 그리운 날’, 김향자 ‘통도사 월영교를 건너며’, 문영길 ‘통도사 대웅전에서’, 차정연 ‘통도사 템플스테이’ 총 4명의 작품이 영축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이숙례 시인이 영축시낭송상을 수상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

방장 성파 스님은 “우리 민족문화와 정신문화를 이어가고 계승하기 위해 문학인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사회가 어렵고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민족의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문학에 관심을 갖고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영자 영축문학회장
정영자 영축문학회장

정영자 영축문학회장은 인사말에서 “‘문학의 도끼로 삶을 깨워라’는 말처럼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세상과 멈추어있는 내 자아를 문학의 도끼로 찍어서 깨어내는 것, 그것이 문인들의 역할”이라며 “방장 스님의 문학 사랑과 주지 스님의 문학에 대한 적극적인 격려가 어우러져 통도사라는 위대한 고찰에서 오늘 제3회 시상식을 가지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영축문학상은 창작활동과 문단활동에 봉사와 헌신으로 노력해온 문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우리 문학의 미래를 열어나갈 역량 있는 작가들을 발굴함으로써 한국 순수문학의 발전과 지평을 넓히기 위해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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