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자 정해림 무용가.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자 정해림 무용가.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자인 정해림 무용가가 오는 1113일 오후 3시 영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봉래홀에서 ‘2021 정해림 찰나의 자유공연을 연다.

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전석 초대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정해림 무용가가 자신의 마음을 밝히고 춤을 출 수 있는 에너지를 보태주신 스승님과 도반님들께 춤으로 공양을 올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공연에서 정해림 무용가는 승무와 살풀이 독무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외에도 산시무형문화재 제14호 조도근 무용가가 동래한량춤을, 부산시립무용단 수석단원인 김현임 무용가가 산조춤을 선보인다. 아울러 김진홍전통춤보존회 지영숙 회원과 부산시무형문화재 제10호 동래고무 이수자 강미선 무용가 등이 협연을 이루는 시간도 마련된다.

정해림 무용가는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정기법회 때 신행담을 신도님들께 들려주는 봄 이야기을 준비하며 언젠가 신도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춤 공양을 올리겠다는 발원을 했다좋은 에너지 나누어 주시어 이 공연에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두 손 모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이번 공연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승무를 준비했던 시간은 내게 곧 정진의 시간이었다귀한 발걸음해 주시는 관객 여러분께 특별한 순간을 선사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승무는 불교적인 색채가 강한 독무로서 한국 무영 특유의 정중동靜中動 동중정 動中靜의 정수가 잘 표현돼 민족 무용 중 가장 예술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매방류 승무는 고난도의 기술과 기법을 통달하고 민족 문화적 정서를 담아내야만 완성할 수 있는 춤으로 받아들여지며, 충만한 춤사위와 현란한 북가락으로 세속적 고뇌와 잡스러운 망념을 벗어내고 삶의 긴 여정을 풍요롭게 승화시키려는 정신세계가 함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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