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관장 이재열)이 제주불교문화에 대한 학술연구와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을 통해 제주불교문화의 집대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제주의 유형문화재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을 추진하는 등 제주불교문화의 보존과 활용에 속도를 내고 있는 국립제주박물관은 육지와 다른 양상을 보이는 제주불교문화의 특성을 조명하고자 이번 계획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섬 특유의 제주불교문화 연구 내용을 발표하는 학술대회도 개최한다. 11월 중 열릴 예정인 학술대회에서는 정성권 단국대 사학과 교수의 ‘제주도 돌하르방과 불교조각의 영향관계’, 김영희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사의 ‘20세기 초 제주 포교당 건립과 불교미술’ 등 7명의 조사위원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후 각계의 조사위원들과 그동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제주불교문화의 가치와 위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립제주박물관 진정환 학예연구실장은 "절터, 불상, 석탑, 불화 등 불교미술 관련된 다양한 전문가들이 이미 조사를 완료했다"며 "본격적으로 검토해 연구성과를 학술대회에서 밝힐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제주불교문화 학술 원고는 ‘제주 불교문화의 시작과 발전’이란 주제로 오는 12월에 총서로 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