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가 7월과 8월 특별한 영화 음악회를 개최한다.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7월 17일과 8월 7일 양일간 경내 화엄원 앞마당에서 ‘2021 화엄사 모기장 영화 음악제’를 연다.

먼저 7월 17일 오후 8시에 열리는 모기장 영화음악회의 제목은 ‘달빛 소나타’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아마데우스’와 청력을 잃고도 음악사의 영웅이 된 베토벤의 음악과 사랑을 다룬 ‘불멸의 연인’,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연주했던 연주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피아니스트’ 등 클래식 음악이 빛났던 영화 속 명장면을 다시 만난다.

특히 이날 공연은 우크라이나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닐루 파라, 성악가 조수미 등 유명 가수의 음반 작업 및 팬텀싱어의 콘서트 투어를 함께 해 온 기타리스트 박윤우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별빛 로망스’를 주제로 열리는 8월 7일 음악회는 영화 ‘시네마 천국’, ‘로미오와 줄리엣’, ‘여인의 향기’, ‘수상한 그녀’의 명장면과 주제곡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7월 17일 음악회는 구례군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참가 자격을 두었으며, 다문화가정을 우선으로 108명을 초대한다. 또 8월 7일 음악회는 템플스테이 숙박체험자와 일반인 108명을 선착순으로 신청 받는다.

화엄사는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쳐있는 사람들을 위해 산사의 자연 속에서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이번 음악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두 공연 모두 예술, 문학, 철학을 연결해 인문학적 시야를 넓혀주는 해설로 유명한 음악평론가 조희창의 진행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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