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교학술원이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이 지원하는 ‘K한국확산연구소 사업’에 선정됐다.

불교학술원(원장 자광 스님)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향후 5년 동안 연간 10억원씩 총 50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이를 통해 ‘불교의 프리즘으로 보는 한국성의 글로컬리티’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불교학술원은 오는 7월 1일부터 ‘K학술확산연구소(소장 김종욱)’를 신설하고 향후 5년간 한국학으로서 불교학의 세계화를 위한 온라인 강좌 50개를 제작한다.

강좌는 △1년차 ‘역사와 전통’ △2년차 ‘언어와 문화’ △3년차 ‘인물과 사상’ △4년차 ‘사회와 일상’ △5년차 ‘세계와 미래’를 주제로 연간 10개씩 온라인 MOOK 강좌가 개설되며, 이는 정부의 K-MOOK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추진한 연구책임자 김종욱 교수는 “170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불교는 지역적 고유성과 함께 불교의 장점인 보편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불교를 연구하는 전 세계 학계의 역량을 모아 특수와 보편이 어우러진 한국불교의 글로컬리티를 발굴하고 그것을 50개 강좌(500개 강의)에 담아 전 세계에 한국불교의 가치를 알리고 불교의 미래 전망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이어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게 되면 지구적 관점에서 불교가 어떤 역할을 해왔고 또 어떤 비전을 갖는지 누구나 공감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해외 대학에서 한국학으로서 불교학의 기반을 넓히고 학문 후속세대를 키우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한국불교에 관심을 갖는 세계인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불교학술원장 자광 스님은 “이제 비로소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국불교를 세계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한류 열풍에 이어 앞으로 한국학, 그중에서도 한국불교의 가치를 전 세계가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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