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광명사가 어제(20일) 서울 서초구 지역에 포교당 지금선원을 개원했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도심 포교당 대광명사(주지 목종스님)가 서울 불자들의 수행력을 증진시킬 포교당을 개원했다.

어제(20일) 서울 서초구에 자리한 지금선원(선원장 목종스님) 법당에서 오전에는 점안식을, 오후에는 개원법회를 봉행했다. 지난 3월 선원 착공에 들어선 후 이날 개원식을 가진 지금선원은 불자들의 수행 확산과 올바른 신행점검을 위해 원력을 세운 목종스님의 뜻으로 이루어졌다.

선원장 목종스님.

지금선원 선원장 목종스님은 “불교 공부는 이론과 수행이 함께해야 한다. 교리에만 치우쳐서도 안 되며 특히 수행은 상시 올바른 점검과 수련이 필요하다. 그런 뜻에서 서울 포교당의 문을 열고 참나를 찾고자 하는 불자들의 내면을 상세히 지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개원 법회에는 부산 원각사 주지 안도스님, 대광명사 희범스님 등 스님과 불자 500여 명이 참석해 포교당의 출발을 힘차게 격려했다. 

축사를 전하는 안도스님.

축사에 나선 원각사 주지 안도스님은 “토굴에서 오랫동안 정진한 수행력이 바탕 되어 커다란 원력을 이룬 스님께 박수를 보낸다. 스님의 대원력을 불자들이 받들어 내 안의 불성을 모두가 깨우칠 수 있도록 수행정진에 박차를 가하자.”고 전했다.

이어 대광명사 사중 스님들도 “선원명을 따라 지금 이곳에서 충실히 수행하여 훗날 각자의 마음에 만개한 꽃봉오리를 터트리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원을 축하하기 위해 법당을 가득 메운 불자들.

지금선원은 전체 60평 규모로 법당에 비로자나 부처님을 주불로, 양옆에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을 모셨다. 이곳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약 2시간 가량 간화선 실참실수 수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선원장 스님의 지도하에 간화선의 이론 강의와 참선, 수련, 점검 등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부산 도심에서 불교대학, 재가안거 수행 등을 통해 활발한 포교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대광명사의 서울 포교당 개원은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폭넓은 불법 홍포를 위한 취지로 그 의미가 깊다. 특히 지역의 여러 교계 매체를 통해 불법을 널리 전하고 있는 목종스님의 원력이 부산에 이어 서울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헤매는 이들에게 스님은 “가장 완전한 행복은 지금 이곳에 있다.”고 말한다.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과 실체에 깃들어있는 불성을 잘 알고, 그 불성을 지금 이곳에서 찾는 것. 행복은 다른 곳에 있지 않고 지금 이곳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곧 각기 진여자성을 바로 보는 것과도 같다. 내 안의 완전한 행복을 만나는 길, 지금선원이 포교당의 문을 연 가장 본질적인 이유이자 앞으로 계속 추구해야 할 발전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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