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천성산 내원사와 부산 대명여고가 오늘(2일) 환경교육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식을 맺었다.

경남 양산에 위치한 천성산 내원사(주지 진성스님)가 부산 대명여자고등학교(교장 송동영)와 환경교육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식을 맺었다.

오늘(2일) 오후 대명여고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내원사 산감 지율스님, 교무 지월스님, 재무 영휴스님이 참석했다. 내원사와 대명여고는 이번 환경교육 협약을 통해 사찰과 학교 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꾀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송동영 대명여고 교장과 내원사 지율스님.

내원사 산감 소임을 맡고 있는 지율스님은 "부산지역에서 환경 보존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환경전을 개최하는 학교는 대명여고가 최초라 할 수 있다. 천성산의 자연환경 보존에 힘쓰고 있는 내원사와의 협약을 통해 사찰과 학교 간의 긍정적인 교류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보존 의식이 높은 학생들을 위해 사찰에서는 템플스테이, 생태체험 등 교육적인 활동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명 환경전의 체험 부스를 살펴보고 있는 내원사 지율스님.

내원사와 자매결연을 맺은 대명여고는 매년 환경의 날을 맞아 교내에서 '대명 환경전'을 개최한다. 전교생이 환경과 관련된 캐릭터, 영화 포스터, 탐구전 등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여 출품하는 환경 공모전, 체험 부스 등을 열어 자연환경 보호 의식을 함양한다.

특히 이번 협약식은 오늘 교내에서 열린 제24회 대명 환경전과 함께 마련되어 자매결연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허유라 학생(대명여고 · 3학년)은 "올해 환경전의 표어는 'New Korea With Nature'로 자연과 함께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뜻을 담았다. 정권이 교체되고 새롭게 출발한 현 시국에 걸맞게 학생들 또한 자연에 대해 새로이 생각해보고, 저마다 환경 보호의 의미를 새길 수 있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표어가 결정됐다."며 "스님들께서도 학생들이 환경보호에 대해 더욱더 성숙한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활동을 마련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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