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학교 / 정념 지음 / 모과나무

 

“쉼표가 필요하다”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보통 행복한 삶이라 하면 많은 돈을 벌고 넓은 집에 살며 마음껏 소비하는 삶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 바라는 행복의 실상은 물질적인 여유가 아닌 마음의 여유다. 오직 앞만 보고 달려가기 바쁜 경쟁사회에서 벗어나 내 본모습을 들여다보는 것. ‘행복’의 본질적인 의미를 스스로 찾기 위해선 우리 삶에도 쉼표가 필요하다고 정념 스님은 말한다.

 

“행복해지는 법”
≪출가학교≫를 통해 정념 스님은 출가, 입산, 수도, 하산의 과정으로 구분하여 참가자들의 경험담을 실었다. 스님은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내려놓고 마음 속 깊이 행복해지는 법을 배워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고요한 침묵 속에서 자신의 민낯과 마주해보라는 말에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라’는 수행자의 깊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마음을 돌아볼 여유”
바쁜 일상으로 허덕이는 현대인들의 삶에서 정말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라고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상의 말이 아니라 체험과 확신을 거친 ‘자기의 말’이라며, 스님은 지식이 지혜로 바뀌는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하기 위해 독자들에게 한 번쯤 ‘출가’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세상과의 단절을 의미하고 두려움과 외로움의 세계라고 잘못 알고 있던 출가에 대한 오해도 풀어주고 있다.

 

“깨달음의 세계를 실현하다”
끝으로 정념 스님은 ‘출가학교’를 마치고 다시 세상 속으로 돌아갔을 때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다. 우리가 다시 돌아갈 곳은 더 이상 사바세계의 중생계가 아닌 아름다운 꽃밭으로 보이는 깨달음의 세계라고 말하고 있다. ‘나’에 대해 집착하고, ‘나와 너’를 구분하는 분별의 세계가 아닌 모든 생명이 하나인 깨달음의 세계인 것이다. 출가학교에서 배운 깨달음을 세상에서 실천하면서 살아간다면 누구나 ‘수행자’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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