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싸우지 않는 지혜 / 곽철환 지음 / 불광출판사

 

“생각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총 13개의 꼭지로 나뉘어져 있는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인생과 싸우지 않는 지혜’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저자는 지난 20여 년간 붓다의 가르침을 문자로 대중에게 소개해왔다. 이 책은 그간 저자가 불교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면서 ‘지금 이 순간’만이 삶의 현장임을 깨닫고 ‘생각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라는 인생과 수행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걱정을 통감하면 평온에 이르게 된다”
우리는 흔히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미리 불안해하고 걱정한다. 저자는 이렇듯 중생들이 가장 쉽게 범하는 실수를 날카롭게 꼬집는다. 걱정을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건 아무것도 없으니 아예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그래도 걱정하는 게 중생이라고. 이에 저자는 과거에 걱정했던 일들이 실제로는 거의 일어나지 않으니, 지금 걱정하는 일도 거의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통감하면 걱정이 줄어 평온에 이르게 된다고 말한다.

 

“인연에 내맡기는 삶”
저자는 인연 따라 자연스레 흘러가는 삶을 강조한다. 우리의 삶은 주어진 상황을 쉬이 받아들이지 않고 저항하기 때문에 온갖 갈등이 일어나게 된다. 주어진 상황에 저항하지 않고 다 받아들이는 마음 상태를 ‘수용’이라고 한다. 흘러가는 대로 집착하지 않고 내버려 두는, 인연 따라 흘러가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이러한 ‘전면적 긍정’에 대한 지혜를 깨달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금 매 순간 안팎에서 일어났다가 사라지고
사라졌다가 일어나는 현상에 집중해서 끊임없이
알아차리는 것,
이것이 불교 수행의 출발점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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