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부산 영주암 환희당에서 사단법인 불국토 산하시설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계법회가 봉행됐다. 이날 90여 명의 직원들이 수계식에 참석해 불제자로 거듭날 것을 발원했다.

백 여덟 번의 절을 끝마친 법당 안은 땀과 열기로 가득했다.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을 닦아내고 윗옷을 펄럭이며 열을 식히느라 정신 없는 와중에도 삼삼오오 모인 이들은 상기된 얼굴로 '108배'의 묘미를 나누고 있었다. 사단법인 불국토(대표이사 범산스님, 영주암 주지) 직원 90여 명이 불제자로 거듭나기를 서원하는 수계법회의 풍경이었다.

합장하고 수계의식에 동참하는 직원들의 모습.

사단법인 불국토는 3월 9일 부산 영주암 환희당에서 상반기 직원 교육 및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수계법회는 신입사원부터 입사한 지 4년 미만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불연을 맺고 인생의 지혜를 일깨우고자 하는 취지에서 열렸다.

법회에 동참한 이들은 일제히 부처님 전에 108배를 올리며 수계의식 전 참회를 시간을 가졌다. 이어 수계사로 나선 영주암 회주 정관스님이 불교 계율 중 가장 근본이 되는 다섯 가지 계율인 오계를 설했다. 정관스님은 "지혜로운 불교신자가 되려면 오늘 이 자리에서 맺은 부처님과의 약속을 어기지 말고 잘 지켜야 한다. 오계의 뜻을 잘 이해하여 일상생활에서 늘 숙지하고 실천할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수계의식은 마정수기와 연비 의식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됐다.

마정수기 의식.
연비 의식.

1994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불국토는 현재 사회복지법인과 재단법인 등 3개 법인 산하에 18개 시설을 두고 있다. 특히 산하시설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수계법회를 열어 불심을 고취시키며 부산불교복지계의 포교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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