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주년 삼일절을 맞아 부산종교지도자협의회가 오늘(28일) 여여선원에서 3·1 기념 평화기도회를 열었다.

삼일절을 맞아 조국의 주권을 찾기 위하여 투쟁하다 목숨을 잃은 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공동선실천 부산종교지도자협의회(회장 정여스님)는 오늘(28일) '제98주년 3·1기념 평화기도회'를 열었다. 부산 여여선원 법당에서 마련된 기도회는 회장 정여스님을 비롯해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등을 대표하는 부산 지역의 종교 지도자들과 신도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도회는 순국 선열에 대한 묵념에 이어 인사말, 화해와 평화 선언문, 기도문, 삼일절 노래, 만세 삼창 순으로 이어졌다.

평화 선언문을 낭독하는 각 종교 지도자들과 신도들.

부산종교지도자협의회장 정여스님은 "민족의 고귀한 3·1 독립 정신의 계승을 잃어가고 있는 요즘, 협의회에서는 선열들의 뜻을 높이 기리고 한마음으로 생명 존중 사상의 실천과 평화 정착, 도덕성 회복의 맑은 정신을 이 땅에 정착시키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삼일운동의 평화, 화합, 비폭력, 생명 존중의 정신을 이어받아 서로 존경하고 화합하는 시대를 열어가고 그 역사적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종교 지도자들과 신도들은 평화 선언문을 낭독하며 "98년 전 오늘, 온 겨례가 새로운 조국을 염원했던 열망을 잊지 않고 화합과 평화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부산종교지도자협의회가 주최하는 3·1 기념 평화기도회는 지난 2004년 첫 기도회를 연 이후 올해 11회 째를 맞는다. 각 종교 지도자들은 "모든 종교인들에게 하늘과 땅은 나와 더불어 한 뿌리이다. 만물이 나와 더불어 한 몸이니 인류 평화를 이루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3·1 정신을 계승하여 종교인들의 화합을 통해 새로운 의식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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