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포교도량 홍법사의 동림 어린이 법회가 오늘(26일) '천일감사 수행기도' 입재식을 봉행하고 3년 간 감사수행을 통해 불심을 키워나간다.

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이르는 어린이 · 청소년과 자모 100여 명으로 구성된 홍법사(주지 심산스님)의 동림 어린이 법회가 천일기도에 들어섰다. 이들은 입재일로부터 천일 간 자신과 가족, 주변 이웃을 돌아보며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감사수행'을 통해 불심을 키워갈 계획이다.

동림 어린이 법회는 오늘(26일) 오후 2시 경내 대광명전에서 '동림 천일감사 수행기도' 입재식을 열고 앞으로 3년간 이어질 감사수행의 동참 발원을 세웠다. 입재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법문, 수행서원문 낭독, 수행집 낙관식 순으로 진행됐다.

심산스님은 입재식에 참석한 어린이와 자모들에게 "세 차례에 달하는 안거 성만의 수행이력이 밑바탕이 되어 천일기도 수행에도 성실히 임할 것"을 당부했다.

홍법사 주지 심산스님은 "동림 어린이들은 재가안거를 세 차례 성만한 이력이 있어 천일기도 수행도 성실히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 수행집에 매일 감사한 일을 적어 나가면서 마음속에 감사함이 넘쳐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호궤합장하고 수행서원문을 낭독하는 어린이.

이어 어린이 · 청소년과 자모들은 일제히 호궤합장하고 수행서원문을 낭독했다. 천일동안 매일 감사한 일을 기록하며 나 자신과 가족, 이웃을 비롯한 사회의 모든 것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감사수행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입재식에 참석한 어린이들은 앞으로 매일 수행록을 기록하며 천일 간 감사수행을 이어간다. 심산스님은 모든 아이들과 자모들의 수행집에 낙관을 찍어주며 수행을 독려했다.

수행집에 낙관 도장을 받으며 웃음 짓는 어린이들.
주지스님의 격려에 웃음을 터뜨리는 어린이.

이날 천일기도에 동참한 현정연(부산진구 개금동 · 39) 자모는 "4대가 불자인 집안으로서 매사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자 첫째(박지원 양 · 10세)와 둘째(박도영 군 · 8세)와 함께 동참하게 됐다. 특히 둘째는 2년 전 동자승 수계식을 통해 홍법사와 첫 인연을 맺어 아이도 낯설어하지 않는다. 그 후 재가안거에도 동참하면서 기도와 수행의 의미를 심어주고 있다."며 아이들과 꾸준히 수행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천일기도 입재식이 끝난 후에는 주지 심산스님의 생신을 축하하는 케이크 커팅식이 마련되어 훈훈함을 더했다.

입재식이 끝난 후 심산스님의 생신을 함께 축하하는 어린이들.

김경숙 홍법사 어린이청소년교육연구소장은 "아이들이 기도 수행에 동참하는 것은 스스로 공덕을 지어 좋은 인연을 만드는 매우 뜻깊은 일이다. 특히 홍법사의 동림 어린이들은 90일에 달하는 안거를 세 차례나 성만했으며 참석한 인원 중 80%가 수행정진에 습관화 되어 있다. 어린이 포교도량으로서 수행 분위기가 잘 조성이 되어있다는 장점을 통해 보다 능동적이고 체계적인 기도 수행법을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동림 어린이 법회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정기법회를 갖고 수행점검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동참자 수는 102명이며 입재일 이후에도 희망하는 불자는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문의 051)508-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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