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 조계종 진제 종정예하가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이를 극복하고자 세자녀를 둔 가정에 '출산양육장학금'을 지급했다.

진제 종정예하가 주석하는 해운정사에서 사부대중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중학생 이하로 세 자녀를 둔 30여 불자 가구에 장학금이 지급됐다.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출산율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는 종정예하의 뜻에 따라 해운정사와 사단법인 대한불교조계종 진제선세계화회는 공동으로 1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전국에 세자녀를 둔 100개 가구를 선정하여 10년에 걸쳐 출산육아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장학금 전달식에 앞서 법문에서 진제 종정예하는 "저출산의 문제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등한시한 것과 관련이 있다."며 "모든 국민이 올바른 인성교육을 통해 인성을 회복할 때 출산율의 문제를 비롯해 인류가 직면한 여러 난제들을 풀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출산양육장학금을 받은 학생과 부모들은 인성교육 오계를 읽으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루는 데 보탬이 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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