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진해 해군회관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 제71기 졸업 및 임관 기념 법회에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부교구장 선일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350여 명이 참석했다.

해군사관학교 군법당 호국사(주지법사 실원스님)가 오늘(13일) 오후 5시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회관에서 해군사관학교 제71기 졸업 및 임관 기념 법회를 봉행했다. 졸업 법회에는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부교구장 선일스님, 창원시사암연합회장 도홍스님, 진해사암연합회장 해초스님을 비롯한 군법사 스님들과 해군사관학교장 정안호 제독, 진해기지사령관 김용관 제독, 호국사 신도회 등 진해 지역의 많은 군불자가 참석해 해군 생도들의 희망찬 앞날을 기원했다.

해군사관학교 제71기 졸업생은 총 132명으로 이중 해군 불자 생도 58명이 졸업 법회에 참석하여 미래의 해군 장교로서 조국 해양 수호의 결의를 다졌다. 졸업 생도를 축하하기 위해 해군사관학교 1~3학년 생도 12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사부대중 350여 명이 졸업 기념 법회에 자리했다.

법회는 식전 공연, 개식사, 삼귀의 및 반야심경, 환영사, 축사, 순항 훈련 UCC 시청, 졸업 생도 표창 수여, 법문 순으로 이어졌다.

환영사를 전하는 해군사관학교장 정안호 제독.

환영사를 전한 해군사관학교장 정안호 제독은 "미래 해군 장교들의 힘찬 앞날을 격려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큰스님들께 감사드린다. 졸업 생도들은 졸업 후에 닥칠 많고 다양한 일을 불심으로 이겨내길 바라며, 불교를 잊지 말고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부교구장 선일스님은 해군 생도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나라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부교구장 선일스님은 "우리나라 해양의 빛이 될 해군 생도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조국의 국력을 키우고 나라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두 힘써 주기 바란다."며 졸업 생도들에게 축사를 전했다. 이어 창원시사암연합회장 도홍스님도 "대한민국의 해군 장교로서 자부심을 갖고 국가 안보에 책임감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은 졸업 생도들에게 올바른 인생관, 국가관, 세계관 확립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며 정의를 지키고 용기 있게 살아가는 해군이 될 것을 당부했다.

오늘 졸업 법회에는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이 법사로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목전에 두고 있는 졸업 생도들에게 올바른 인생관, 국가관, 세계관의 확립에 대한 화두를 제시했다. 스님은 "미래의 해군 장교로서 당당하고 자신감에 찬 여러분의 모습에 대한민국 불교의 발전을 함께 엿보게 된다. 불자 생도들은 인생이란 행복을 만들어가는 긴 여정이라는 것을 깨달아, 살면서 마주하게 될 갖가지 어려움을 잘 극복하여 자신의 꿈을 이루어야 한다."며 "정의를 지키며 용기 있게 살아가는 이 시대의 해군이 되기 바란다."고 법문을 폈다.

총무원장상을 수상한 최태영 생도.

이어진 졸업 생도 표창 수여식에서는 최태영 생도가 총무원장상, 서동성 생도가 포교원장상, 박보연과 박수현 생도가 군종교구장상, 한동희 생도가 국군불교총신도회장상을 수상했다.

졸업 법석에 참석한 사부대중은 기념촬영 후 소연회를 갖고 졸업 생도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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