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하례 참석자들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사단법인 울산불교종단연합회(회장 남현스님)은 오늘(17일) 오후2시 울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신년하례는 △회장 남현스님 신년사 △내빈 축사와 격려사 △세배 △월파대종사 신년법어 △발원문 봉독 △축하 떡 커팅 △축하공연 등 순으로 구성되어 두시간가량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조계종 원로의원 월파대종사와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 울산불교종단연합회장 남현스님을 비롯한 종단연합회 임‧회원과 김기현 울산시장, 김복만 울산교육감 등 사회 각계에서 천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월파대종사.

조계종 원로의원 월파대종사는 신년법어에서 "모든 중생의 마음이 청정하면 만사가 형통하니 마음을 정직하게 하면 성공할 것"이라며 악한 마음을 버리고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올해는 남북통일을 이루고 이북동포도 해방되어 어수선한 나라가 안정되는 뜻깊은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부대중이 남현스님의 신년사를 경청하고 있다.

울산불교종단연합회장 해남사 주지 남현스님은 신년사를 통해 "요즘 리셋 코리아(Reset Korea)라는 말이 유행하는데 이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과 상통한다. 오늘날 지도자들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말"이라며 사회 지도층들이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대신 사회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 역시 격려사에서 "정치적 위기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경제적 난국이 민생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어지러운 시국을 지적하면서 "지도자는 다리처럼 만인을 제도하고 저울처럼 친소(親疎)를 평등하게 해야 한다"며 국민의 안녕을 위해 봉사하고 국리민복을 이루는 지도층의 진정한 역할을 되새겼다.

 

사부대중 대표 8인이 월파 대종사께 세배를 올리고 있다.

또한 신년을 맞아 참석한 사부대중이 월파 대종사에게 세배를 올리는 시간도 가졌다. 은을암 주지 진무스님과 울산불교신도회 송호남 수석부회장 등 대표 8명이 단상에 올라 스님께 절한 뒤 참석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대종사께 신년 인사를 올렸다.

발원문을 봉독하고 있다.

울산발전과 시민안녕을 기원하는 발원문 봉독 후 축하 떡을 자르며 새해를 기념한 사부대중은 BBS 남성중창단의 축하공연을 즐기며 마음속에 새로운 서원을 세우고 덕담을 나누는 등 따뜻하게 자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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