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의 진리는 무상한지라
헷갈려서 어둠 속에 떨어지지 말지로다.”
<수행본기경>

병신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요즘입니다. 나라 안팎으로 뒤숭숭한 일들이 많아 마음으로 여유가 없을 시기인데 서로에게 따뜻한 인사말이라도 건넬 수 있는 따뜻한 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일일일지(一日一止)’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루에 한 번 멈춰 서면 올바른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쉬어야 할 때 충분히 쉬지 못한다면 힘을 내야 할 때 힘을 내지 못합니다.

하루에 한 번은 발을 멈추고 걷는 길을 확인하면서 나아가면 어느덧 자신이 올바른 길을 걸어왔는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온 힘을 다해 달려왔다면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자신이 달려온 길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중요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하고픈 말이 있습니다. 저도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그래서 다음 한 주 동안 ‘밴드’ 글을 쉬고 마음의 밭을 갈고 닦는 시간으로 삼겠습니다.

맑은 영혼을 품은 혜원에서 원허 효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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