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사람의 얼굴은 하나같이 찡그리고 있고 힘들어 보입니다. 아픈 사람의 말은 짜증이 석여 있고, 마음은 의욕이나 열정이 없습니다. 아픈 사람의 몸은 통증 때문에 움직이기 어려워 게으릅니다. 이렇게 아픈 사람과 함께 있는 사람은 신경쓰이는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아픔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남까지 아프게 합니다. 아픈 사람이 때론 남을 돕고 싶어서 보시나 봉사를 할 때도 있습니다만 좋은 일한다고 하다가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가장 남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은 자신의 마음이 자비롭고 평화로우며 행복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행복하면 남에게 따로 선물을 주지 않아도 나로 인해 상대가 기뻐합니다.

비록 몸이 아플지라도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은 늘 여유롭고 긍정적이며 부지런합니다. 남을 탓하기 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보시 할 때도 기분 좋게 하고 봉사도 기분 좋게 하며, 단체에 가입되어 있으면 그 단체에 활력을 불어 넣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항상 불만이 많고, 짜증스러우며, 게으르고, 남탓만 하는 사람은 몸이 아프든 마음이 아프든, 환자임에 분명합니다. 본인이 아프니까 그런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성 잘 내고, 어리석고, 시기 질투하고, 사기를 치고, 거짓말하는 사람에 대해 자비심을 가지십시오. 정상이 아니니까 그런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치유가 필요하며 불법佛法을 닦아야 할 사람입니다. 같이 싸우고 갈등할 것이 아니라 연민심을 가지고 불쌍히 여겨 받아 주어야 할 사람입니다.

내치려 말고 어떻게든 끝까지 함께 가야할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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