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원효학토대연구소는 내달 1일 원효의 ‘열반종요涅槃宗要’ 번역 출간을 기념하며 오후 2시 울산대 인문대 강의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원효학은 한국 인문학의 숙원과제인 ‘자생적 보편 인문학의 내재적 모델’을 구체적으로 가늠하게 한다. 이에 울산대 원효학토대연구소는 ‘원효의 통섭(通攝)철학’을 매개로 현재적 통섭 인문학을 구성해 ‘문제해결에 유효한 자생 인문학의 내재적 모델’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원효전서의 해석학적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그 첫 번째로 원효의 ‘열반종요涅槃宗要’를 번역 출간했으며, 열반종요은 대승불교 ‘대반열반경’의 핵심을 요약 정리한 책이다. 원효는 이 책을 통해 열반경의 주제는 불교에서 추구하는 이상적 지평인 열반과 그 이상적 지평에 도달하는 주체인 불성,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원태 원효학 토대연구소장이 <원효의 ‘서로 열고 서로 껴안을 수 있는 길’에 대한 설렘>에 대한 기조 강연을 진행하고 발표와 토론에서는 김성철 금강대 교수의 ‘원효의 불성관’과 이혁주 연세대 교수의 ‘스피노자와 원효: 자유인의 인식과 실천의 문제를 중심으로’가 이어진다.

박태원 원효학토대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이어지는 원효전서 번역출간은 각각의 저술을 내놓을 때마다 기념학술대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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