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안전 현장교육 진행모습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오는 10일 전북 완주 송광사를 방문하고 보물 제1243호 대웅전, 제1244호 종루, 제1255호 소조사천왕상 등 문화재 화재안전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라 경문왕 때 창건된 송광사는 대각국사 의천 등이 수행한 역사를 가진 사찰로 △국가지정문화재(보물) 4점 △지방유형문화재 8점 △문화재 자료 1점 등을 소장하고 있어 화재가 발생할 경우 큰 피해가 예상돼 각별한 화재안전관리가 필요한 곳이다.

문화재청과 소방청은 12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많은 사람이 사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해 사전에 사찰 화재안전관리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합동점검을 펼친다.

문화재청의 자료와 소방청의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화재로 인한 목조문화재 피해 건수는 26건이며, 전국에 불에 타기 쉬운 국가지정 목조문화재는 469개소(국보 24, 보물 160, 국가민속문화재 188, 사적 97)가 있다.

또한, 문화재청과 소방청은 화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목조문화재 설계도면, 대응매뉴얼, 방재시설 설치현황 등을 상호 공유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동산문화재 반출 종합 훈련도 실시한다.

문화재청은 소방청(한국소방안전원)에 위탁해 문화재시설 종사자 등에 대한 화재안전교육도 매해 실시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문화재는 한번 소실되면 영원히 복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국민 모두가 문화재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의식을 강화해야 한다”며 “각대상별로 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양 기관이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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