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태화강연등축제가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성료했다.

한마음선원의 부처님등.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2019태화강연등축제가 28일 연등행렬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26일 장엄등과 연등설치를 시작으로 27일 청소년 문화체험행사, 문화공연, 부처님 이운식, 봉축 점등식과 28일 이웃종교 합창제와 행복마라미문화행사, 봉축 법요식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태화강 둔치 일대에 사찰별로 부스를 설치해 시민들과 불자들에게 다채로운 체험과 무료 나눔을 진행했다.

28일 진행된 봉축 법요식에는 조계종원로의원 월파 대종사와 울산불교종단연합회장 명본스님, 태화강연등축제 봉행위원장 동광스님, 이병호 울산불교신도회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봉행위원장 동광스님은 “시대의 경제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울산 시민여러분과 하나되어 경제가 되살아나고 불국토가 되기를 간절히 염원한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근본으로 삼고 주어진 삶을 성실하게 산다면 나라는 존재의 귀함을 깨닫고 행복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봉행사를 밝혔다.

이번 태화강연등축제에는 조계종울산사암연합회, 태고종 울산교구, 천태종, 원효종 울산교구, 진각종, 실상연화종 등 6개 종단 90여 개 사찰이 동참하며 울산 불교도들의 화합을 보여줬다.

울산불교종단연합회장 명본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울산은 통일신라시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 신라의 화합정신을 새겨 태화사를 창건한 역사의 고장”이라며 “태화강연등축제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 울산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함께 공감하는 축제”라고 전했다.

조계종 원로의원 월파 대종사는 “부처님은 도솔천에서 사바세계에 오셨지만 부처님의 진신은 삼천대천세계에 두루함이니 오늘 사부대중은 활발히 불법의 참뜻을 정하여 부처님의 정법을 지켜 정진하여야 할 것이며 동녘에 밝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부처님의 자비광명은 온누리에 가득하시어 천하가 태평함이로다.”라고 봉축법어를 설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봉축제등행렬은 오후 7시 30분부터 태화강 둔치에서 출발해 태화로터리, 신정시장, 울산시청 광장으로 이어졌다. 한마음선원의 부처님 장엄등을 선두로 정광사, 울산불교교육대학총동문회, 천태종, 태고종, 정관암, 내원암, 법륜사, 문수사, 백양사, 덕원사, 해남사, 황룡사 등을 비롯해 각종 장엄등과 신도들의 봉축행렬이 울산 도심을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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