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이 2019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열네 번째 괘불전 ‘꽃으로 전하는 가르침-공주 마곡사 괘불’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괘불은 봄날의 경치와 유서 깊은 역사로 유명한 공주 마곡사 괘불로 높이 11m, 너비 7m에 이르는 보물 제1260호이다. 

괘불은 야외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열 때 사찰 마당에 걸었던 대형 불화로 마곡사 괘불은 1687년 5월 마곡사 승려와 신도들의 간절한 마음이 모여 완성됐다. 대형 화폭의 한 가운데에는 오색의 꽃과 구슬 장식으로 한껏 꾸며진 광배를 배경으로 석가모니불이 한 송이 연꽃을 들고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시는 오는 24일부터 10월 20일까지 서화관 불교회화실에서 이어지며, 전시 관련 기타 자세한 내용은 미술부(02-2077-9499)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2019년 봄, 국립중앙박물관은 열네 번째 괘불전을 통해 문자가 아닌 마음으로 가르침을 전하려 했던 석가모니불의 이야기를 풀어낸다”며 “괘불전을 통해 마곡사의 어느 법회 날 수많은 이들의 찬탄을 자아냈을 ‘마곡사 괘불’을 천천히 들여다보고 부처가 연꽃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가르침에도 가만히 귀 기울여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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