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조여래좌상(부산시 유형문화재 제159호)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립박물관(관장 송의정)은 매년 3회 개최하고 있는 신수유물소개전의 올해 첫 전시를 오는 6월 16일까지 부산박물관 부산관 2층 미술실에서 진행한다.

신수유물소개전은 부산박물관이 기증·구입한 유물이나 보존처리가 끝난 유물들을 소개하는 전시로 이번 전시에는 부산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159호 ‘목조여래좌상(木造如來坐像)’ 등 4점이 전시된다.

‘목조여래좌상’ 등 4점은 16~18세기에 활동하던 현진(玄眞), 상정(尙淨), 진열(進悅) 등 조각승들이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이다.

특히, 임진왜란 이후 활발한 불사로 인해 당시 활약하던 대표적인 조각승들은 전국에 많은 작품을 남기며 자신들의 계파를 이뤘다. 그들의 불교조각 양식과 표현기법은 그 이전시기에 비해 조각수법이 다소 형식화됐으나, 불상을 조성한 조각승의 계보에 따라 특징적인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불상들은 조선시대 불교미술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다.

송의정 관장은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에 조성된 목조불상들이지만 서로 다른 시기에 활동한 조각승들에 따라 달리 표현된 불상의 모습을 비교해보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며 “관심있는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 전시는 매주 월요일·지정 휴관일을 제외한 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전시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립박물관 유물관리팀(051-610-713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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