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하노이 국제관광박람회 템플스테이 부스를 찾은 베트남 사람들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매직’과 한류, 불교 정서가 더해져 ‘한국 템플스테이’에 대한 베트남의 반응이 뜨겁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스님)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하노이에서 열린 ‘2019 베트남 국제관광박람회’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관광기업이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서 문화사업단은 일반인과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안내 및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밖에도 단주와 연꽃등 만들기 무료 체험 프로그램과 템플스테이 VR 영상을 선보였다.

현지에서는 최근 ‘박항서 매직’으로 빚어진 한국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 베트남 기본 정서가 불교에 기반 한 만큼 5000명 이상이 템플스테이 부스를 방문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고, 특히 연꽃등과 단주 만들기에 대한 호응도 높았다.

템플스테이 부스를 찾은 20대 여성 응오 타잉 탐(Ngo Thanh Tham) 씨는 “베트남 국화인 연꽃으로 등을 만들 수 있어 뜻 깊었고 단주는 항상 간직할 것”이라며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 템플스테이를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화사업단은 박람회 참가와 함께 주베트남 한국문화원, 한국국제교류재단 하노이사무소, 탕롱대학교 관광학과 등을 방문해 베트남 현지와의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문화사업단 마케팅팀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불교문화를 교류할 여행지로서 한국 템플스테이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과 상담이 이어졌다”며 “이를 토대로 한 상품개발 후속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에 대한 베트남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체감했다”며 “추후 더 활발한 교류가 이뤄진다면 템플스테이 참가자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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