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러리 바라캇 서울에서 열리는 '찰나와 영원' 전 (사진=바라캇 서울 홈페이지)

최정상급 예술 컬렉션을 보유한 125년 전통의 갤러리 바라캇 서울이 ‘찰나와 영원’ 전을 통해 고대 불교 미술품들을 선보인다.

‘찰나와 영원’ 1부 전시는 중국 명대의 불교미술을 중심으로 지난 2월 25일까지 진행됐으며, 2부 전시는 내달 7일까지 간다라 지역 불상 작품을 중심으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깨달음의 순간, 그 찰나가 시공의 한계를 벗어나 영원이 되는 불교적 역설에 주목한다. ‘찰나’는 시간의 최소 단위를 일컫는 용어이며, 불교에서는 모든 것이 하나의 찰나마다 생겼다 소멸하고, 소멸했다 생기면서 무한으로 이어져 나간다고 말한다.

중국에서부터 인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네팔, 티베트에 이르는 다양한 지역의 불교 조각과 불화로 구성되는 본 전시는 △기원후 1세기경 헬레니즘 문화의 영향을 받아 인도대륙에서 최초의 상(像)으로 등장한 간다라 불교미술 △실크로드를 따라 인도와의 교류 속에서 독자적인 양식으로 거듭난 중국 불교미술 △정교하고 사실적인 표현으로 명상과 수행에 도움을 주는 화려한 티베트 불교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

바라캇 서울 관계자는 “이 전시는 작품의 지역적, 시대적 특색을 살펴보고 동시에 일관적으로 드러나는 가치, 찰나의 깨달음에 담긴 영원에 대해 고찰해보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불교미술을 역사적, 미학적으로 감상하고 나아가 삶의 유한성을 극복하는 방식의 하나로서 경험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월, 공휴일 휴관) 진행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바라캇 서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e붓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