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민행복실천운동본부가 주최하고, 홍법사가 주관하는 영유아 행복드림 사업과 관련해 오늘(17일) 오전 11시 ‘행복드림센터에서 운영위원회’ 발대식이 열렸다.

영유아 행복드림 사업은 성폭행, 비 혼인 상황에서의 임신 등 원치 않은 임신으로 인해 발생되는 영유아 유기, 임산부 인권 문제 등과 관련한 사회문제의 현실적인 대안을 수립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영유아의 생명권 보장은 물론, 임산부들의 인권 및 행복권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우선 상담소 운영을 통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임산부들에게 영유아 유기 예방을 위한 종합상담 서비스와 심리치료, 출산 지원책 및 출산 후 지원 등을 실시한다. 

홍법사에서는 기존 박스 형태가 아닌 방 전체를 활용한 행복드림센터를 운영해 이곳이 영유아가 유기되는 과정의 마지막 선택지가 아닌 성장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시설로 만들고자 한다.

동의대학교는 행복드림연구소를 운영, 영유아 유기 관련 근본적 대안 마련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조사와 세계 베이비박스 운영사례 연구를 통한 합리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한다.

이처럼 영유아 행복드림 사업은 행복드림 상담소와 행복드림센터, 행복드림연구소를 통해 종합적 대책 마련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금일 발대식은 영유아 행복드림사업의 공식적인 출발을 선포하는 자리로, 운영위원회 조직 구성 및 소개, 사업 추진계획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의 운영위원회는 총괄대표에 (사)국민행복실천운동본부 상임대표 정각스님, 운영위원장에 조계종부산연합회 회장(홍법사 주지) 심산스님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상담, 변호, 심리치료, 여성단체 등 분야별 9명의 운영위원이 동참해 구성을 이뤘다.

정각스님

행복드림센터 총괄대표 정각스님은 “생명은 존귀하고 행복해야 한다.”며 “여러 가지 뜻을 가지고 그동안 사회활동을 해왔다. 그런 가운데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생명존중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아마 이러한 일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행복드림센터 운영위원장 심산스님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이자 종교인으로, 똑같은 이 세상에 생명으로 태어나 어떤 생명은 살아가고, 어떤 생명은 소외되는 상황을 바라볼 수만은 없다는 관점에서 마음을 결정하게 됐다.”며 “정관큰스님께서 그동안 대사회적 역할을 해 오셨던 그 뜻을 받들고, 동시에 우리 사회의 현실을 감싸 앉아 현실적인 도움의 손길을 전해 우리가 꿈꾸던 국민행복이 발원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아울러 하승범 사무처장은 이날 사업 경과보고 및 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보고에 따르면 영유아 행복드림 사업은 지난해 7월 비공식적인 첫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당시 해당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대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많은 고민과 이야기가 오갔다. 이후 (사)국민행복실천운동본부와 홍법사, 동의대학교는 뜻을 모아 운영 사업의 공론화 및 협의체를 구성하게 됐다. 같은 시기에 1,2차 준비위원회 회의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10월 2일 공식 사업 승인이 허가됐다. 금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20일 관련 사업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해복사회 구현을 위한 미래세대의 생각을 공유하며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참여의 플랫폼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이날 참가 대상은 사회 문제와 정책, 이슈 등에 관심 있는 부산 지역 대학생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에 대해 행복드림센터 운영위원회는 이번 발대식을 기준으로 오는 3월경 정식 개소 전까지 사업과 관련된 구체적 사항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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