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백양사, 김해 대법륜사, 부산 광명선원의 불자들이 삼천포에서 합동 자비방생 대법회를 거행했다.

세 사찰에서 1000여 명의 불자들이 모여 합동 자비방생 대법회를 봉행했다.

세 사찰은 지난 2016년부터 해마다 정초에 합동으로 자비방생 대법회를 열어왔으며, 올해는 1000여 명의 불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16일 오전 10시 진행된 방생법회는 삼귀의를 시작으로 불단에 헌다 공양을 올렸다. 올해는 늘어난 인원만큼 불단과 법석의 규모를 키우고, 중앙 불단 양 옆에는 용왕단을 설치해 여법한 법석을 장엄했다.

금강스님은 "정월은 정성을 올리는 날, 바다는 모든 것을 다 이뤄주는 곳"이라고 말했다.

대법륜사 회주 금강스님은 “정월은 정성을 올리는 날이며, 넓고 깊은 바다는 모든 것을 다 이뤄주는 곳”이라며 “정초에 기도를 올려 한 해의 무사원만을 기원하는 의미로 정초기도를 회향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백양사 주지 명본스님은 “정초에 마음을 낸 이 공덕으로 불자와 가정에 모든 일들이 원만 성취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어 1000마리를 삼천포 앞바다에 방생했다.
백양사(주지 명본스님)는 이날 사천시에 자비나눔 물품 및 기금을 전달했다.

2시간가량 불공의식이 이어졌고, 참석한 신도들은 불단을 향해 삼배의 예를 올렸다. 이어 삼천포 앞바다에 장어 2000마리를 방생했다. 앞서 백양사는 이날 사천시에 법회를 통해 모인 쌀과 물품, 불전함 기금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합동 방생법회가 끝나고 각 사찰은 사천 일대 사찰 순례로 다음 일정을 이어갔다. 경남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다솔사로 향한 백양사 신도들은 적멸보궁 뒤편 부처님 사리탑을 돌며 소원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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