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부터 지금까지 약 1만 명의 불자들이 졸업, 선도적인 교육 불사를 통해 모범적으로 운영돼 온 범어사금정불교대학이 2018년도 졸업식을 거행했다.

오늘(16일) 오후 2시 범어사 설법전에서 진행된 졸업식에는 범어사 금정불교대학장 경선스님(범어사 주지), 범어사 승가대학장 정한스님, 범어사 총무국장 보운스님, 교무국장 범종스님, 포교국장 효산스님과 여예진 총동문회 회장, 신기열 총동문회 차기 회장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선스님과 여예진 회장이 회기 '원력회'를 전달했다.

졸업식은 발원문 낭독과 연혁 보고, 졸업증 수여, 수료증 및 상장 수여, 회기 전달 등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에게는 졸업증인 부동품계휘장이 수여됐으며, 개근상과 우등상, 공로상, 만학상, 봉사상 등 상장 전달식이 이어졌다.

앞서 범어사 포교국장이자 금정불교대학 담임법사인 효산스님의 연혁 및 학사보고가 진행됐다. 효산스님은 “바로 알고 바로 믿어 바로 행하자는 학훈 아래 불교 교리와 개론, 부처님생애 등 수업 외에도 성지순례, 무료급식 봉사, 문화답사 등 다양한 활동에 임해왔다.”며 “다가올 2019년은 금정총림 범어사 불교교육대학의 새로운 중창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범어사는 100년 만에 대작불사의 원력으로 선문화관과 템플스테이관, 성보박물관 완공을 앞두고 있다. 새로운 불교교육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진정으로 배우고 실천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정불교대학학장,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

금정불교대학학장 경선스님은 “문수의 지혜를 학문을 통해 배웠다면 이제는 그 배움을 사회에서 실천할 일만 남았다. 졸업은 일 년동안 배움의 가르침을 각자가 회향하는 길로, 이타심과 보살심을 내어 중생교화와 이웃 사랑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총 416명의 학생이 졸업했다.

한편 이번 범어사 금정불교대학 졸업생은 총 416명으로 전문교육 과정에서 △주간반 67명 △야간반 80명 총 147명이 수료했으며, 경전과정에서는 주간 △금강경 59명 △심신명 43명 △대승기신론 68명 야간 △금강경 35명 △니까야 29명 △선요 18명 △관무량수경 17명 △경전반 269명이 수료를 했다. 지난해 334명 대비 졸업생이 79명 증가한 가운데, 명실상부한 교육 요람의 위상을 알렸다.

금정불교대학 전문 주간반 졸업생들이 학장 경선스님, 담임법사 효산스님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지난 3월 4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금일 졸업식까지 약 1년여 간 학업과 봉사 등 다양한 활동에 임해온 학생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스님들과 강사진에 감사를 전하며 기쁨으로 회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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