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광사에 모인 천태불자들이 천일 관음염송 기도정진을 다짐했다.

대한불교천태종 삼광사(주지 세운스님)는 오늘(1일)부터 2021년 8월 26일까지 ‘국운융창 인류평화를 위한 불성회복 관음염송 천만독 천일정진 결사’를 거행한다.

이번 천일 관음염송 기도정진은 국가 발전과 인류 평화를 위해 온 국민이 화합으로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고, 경제회복과 자유민주의 가치로 정의를 실현하고자 함에 있다. 나아가 평화적인 남북통일을 이뤄 개인과 국가, 민족의 번영에 중심이 되는 중요한 결사라고 설명했다.

또한 천일 기도정진을 통해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삼광사 역사의 시작인 천태종 부산신도회를 기념하고, 기도정진 기간 중 진행될 상월원각대조사전 낙성식의 원만 불사를 발원한다.

오늘부터 관음염송 천일정진에 임하는 천태불자들은 매일 4차례 주야에 걸쳐 기도한다. 기도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 30분,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 30분, 저녁 8시부터 저녁 11시 30분과 철야기도는 저녁 10시 30분부터 오전 3시 30분까지다.

삼광사 주지 세운스님은 "이 결사의 원력이 제불보살님과 역대조사님들의 가피로 무르익어 중생계로 널리 회향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삼광사 주지 세운스님은 “하루 3시간씩 자신의 시간에 맞춰 수행하라.”며 “하루하루가 지나면 그게 쌓여 천일이 된다. 천일이라는 숫자에 부담 갖지 말고 매일 꾸준히 수행을 이어가면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세운스님은 불자들을 위해 수행수첩과 천태법화삼매예참을 준비했다. 수행수첩에는 결사문과 발원문, 매일 시간과 날짜를 체크할 수 있는 리스트, 당일 수행에 대해 반성문 형태로 짧은 기록을 적을 수 있는 메모란 등이 구성돼 있다. 수행수첩과 천태예참은 정진수행 첫 날인 1일 저녁 10시경 불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천태법화삼매예참은 수행을 강조하는 스님의 가르침이 담긴 예참수행집으로, 시대의 혼탁을 탓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밝혀 잘못을 뉘우치고 참회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천태종 원로의원 정산스님, 도산스님을 증명법사로 모시고 입재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 도산스님, 중간 세운스님, 오른쪽 정산스님

한편 입재법회는 천태종 원로의원 정산스님, 도산스님(동대사 주지)이 증명법사로 나서 진행됐다.

대한불교천태종 원로의원 정산스님은 “상월원각대조사님 말씀 중에 ‘좋은 날에도 악행을 행하면 그날은 나에게 흉한 날이고, 나쁜 날에도 선행을 행하면 그날은 길한 날이다.’라는 말이 있다. 선과 악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뜻.”이라며 “천일동안 열심히 관음정진하며 나라와 인류의 평안과 날마다 좋은날이 될 수 있는 불국토 건설을 우리가 해나가자.”고 말했다.

입재식이 끝나고 참석 대중은 곧바로 관음염송하며 정진기도에 돌입했다.

저작권자 © e붓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