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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팔경의 ‘운수모종’ 재현되다

사상팔경(沙上八景)의 하나인 운수사 저녁 종소리(운수모종)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운수사 범종

과거 운수사 범종소리는 도량 밖 15리(5.8km) 너머 전해질 정도로 크고 웅장했다고 한다. 그 명성을 말해주듯 사상지역의 여덟 가지 빼어난 자연 경관을 뜻하는 ‘사상팔경’의 하나로 운수모종이 있다. 특히 운수모종은 사상팔경 중 유일한 무형의 유산이라 더 의미 있다.

사상팔경의 유래

그러나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침범으로 운수사 범종이 유실됐고, 이후 1974년 범종의 부재에 안타까움을 가진 스님과 신도들의 원력으로 복원됐다. 하지만 10년 전 태풍으로 종각이 유실돼 종만 남는 또 한 차례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운수사와 사상구, 부산시 등은 운수모종의 명맥을 이어가는데 뜻을 모았고, 유실된 종각을 새롭게 불사하게 됐다. 그렇게 2010년 5월, 신도들의 시주로 모인 불사금 2억 4천만 원으로 2층으로 된 현 종각을 세우게 됐다.

그리고 지난 25일 운수사(주지 범일스님) 종각에서 ‘사상팔경 운수모종 범종 타종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과 부주지 범산스님, 총무국장 보운스님 등 범어사 문중 스님들과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김대근 사상구청장, 운수사 신도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운수사 주지 범일스님

운수사 주지 범일스님은 “운수사 불자님들의 정성스런 시주를 모아 정말 아름다운 범종 불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종이 울릴 때마다 운수사 불자와 모든 분들에게 염원과 소원이 이뤄지고 업장이 소멸해 나날이 행복하길 축원한다.”고 전했다.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박수관 회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했던 범종이 다시 제작돼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며 “운수사에서 타종되는 종소리가 우리의 귀와 눈, 마음까지 맑고 아름답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은 “종소리를 듣는 자는 모든 번뇌가 끊어지고, 삼매를 벗어나고, 지옥을 벗어난다.”며 “부처님 가르침으로 편안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라.”고 조언했다.

스님들과 재가 내빈들이 함께 제막했다.

스님들과 재가 내빈들은 범종을 타종하며 옛 명성을 재현했다. 행사가 끝난 후 운수사 범종을 보기위해 찾아온 불자와 시민들이 차례로 타종하며 번뇌로부터 벗어날 수 있길 서원했다.

권미리 기자  kes996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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