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차류와 일본 전통 전차 등 다양한 각국의 차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법석이 열렸다.

일본 전통 전차 찻자리를 시음하고자 모인 사람들

오늘(11일) 기장 청량사에서 사단법인 향기로운 문화동행(이사장 보혜스님)이 주최하는 ‘제5회 향기로운 차문화축제’가 개최됐다.

차문화축제에는 통도사 대중 스님들과 (사)한국차인연합회 박권흠 회장, 부산차인연합회 명예회장 허충순 등 국내 대표 차인들과 내빈 등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세계 각국의 차 문화와 다법을 공유하고, 국내 차 문화 발전에 큰 기여를 펼치고 있는 차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앞서 대한민국 제1호 차인(茶人) 허씨왕후(허황옥)를 기리는 헌다례를 봉행했다. 제일 먼저 이번 행사 전반을 후원한 ㈜우성종합건설 정한식 대표가 헌향을 올렸다. 사단법인 향기로운 문화동행 이사장 보혜스님이 헌다했다.

사단법인 향기로운 문화동행 이사장 보혜스님은 한국의 차 문화 발전에 앞장서 오고 있는 부산 대표 차인(茶人)이다.

사단법인 향기로운 문화동행 이사장 보혜스님은 “법향과 차향이 어우러진 도량에서 차문화축제를 열어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하고자 한다.”며 “이곳에서 시음회, 차시낭송, 다구 명인전, 산사음악회 등 마련한 자리를 편히 즐기시고, 이 법석을 통해 차의 정신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일상에 차를 생활화하는 차인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한국차인연합회 박권흠 회장은 “한국 차 문화에 대한 열정과 정성으로 한국 차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는 보혜스님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축사를 전했다.

이어 국내 차 문화 보급과 발전에 앞장서 온 차인들을 시상했다. 제일 먼저 통도사 선다회를 설립한 (사)한국차인연합회 최순애 부회장에게 허황옥 차인상과 기장군청 군보편집실 황현일 편집장에게 원효문화상, 문인선 시인에게 동행문학상을 전달했다.

한일 다법시연 교류 및 차시낭송, 고려도경시연, 코우후우 센차 레이시키 시연, BTN 남성중창단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코우후우 센차 레이시키는 차와 예를 통해 청명한 마음을 추구하는 일본의 다법으로, 이날 일본 전차의 맥을 시작한 ‘만복사’의 야마모토 마코토 단장 외 차인들이 직접 시연을 보였다.

사단법인 향기로운 문화동행은 앞서 출간한 문화매거진 ‘동행문’을 참석한 전원에게 나눴다.

아사가차문화원 감응관 차인의 말차 찻자리
감응관 차인이 찻자리 중 손님들에게 계절에 어울리는 시 한 편을 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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