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자비사상을 근본으로 불법을 홍포해온 ‘달리는 법당’ 부산개인택시불자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1988년 창립된 부산개인택시불자회는 거리의 포교사라는 사명감을 통해 향기로운 법음을 전하고, 지역사회 도움이 필요한 곳에 아낌없는 봉사와 나눔의 자비행을 펼쳐왔다.

오늘(5일) 오전 11시 범어사 설법전에서 부산개인택시불자회(회장 이무영)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법회 및 학자금 전달식이 열렸다.

기념법회에는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스님(범어사 주지), 부산개인택시불자회 지도법사 원허스님(혜원정사 주지),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 부본부장 자인스님, 영도구노인복지관 관장 선공스님, 부산광역시교육청 이수환 과장, 부산개인택시조합 심순목 부이사장, 부산개인택시불자회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발원문 낭독, 경과보고, 내빈소개, 후원금 전달, 장학금 전달, 공로패 및 감사패 표창, 봉행사,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부산개인택시불자회 이무영 회장

부산개인택시불자회 이무영 회장 “부산개인택시불자회는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바탕으로 우리 삶 곳곳에 법음을 전하고, 공동체로 나아가는데 온 힘을 기울여 왔다.”며 “올해 30주년을 맞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진정성 있게 봉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중고생 35명에게 총 175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단법인 생명나눔지역본부 부본부장 자인스님에게 난치병 환우 돕기 후원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영도구노인복지관 관장 선공스님에게 후원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부산개인택시불자회는 지역 중고생 35명에게 각 50만 원씩 총 175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더불어 사단법인 생명나눔지역본부(본부장 원범스님)에 난치병 환우 돕기 후원금 200만 원과 영도구노인복지관(관장 선공스님)에 후원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전달된 장학금과 후원금은 부산개인택시불자회가 차량 내 설치한 모금함을 통해 마련했다.

부산개인택시불자회 지도법사 원허스님(혜원정사 주지)은 “30년이란 세월이 지나 부산개인택시불자회는 매우 성숙해졌다. 개개인 모두가 제 역할을 너무도 잘해줬기에 지금의 모습이 될 수 있었다.”며 “생업에 지장이 있을 텐데도 늘 행사에 참여해 큰 도움을 주는 회원 불자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자부심을 갖고 활동에 임해 달라.”고 조언했다.

경선스님이 부산불교연합회장상을 전달 후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지도법사 원허스님이 회원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30주년을 맞아 그간 타의 모범이 돼온 회원들에게 공로패 및 감사패를 표창했다. 경선스님이 부산불교연합회장상을, 원허스님이 지도법사상을, 부산시교육청 이수환 과장이 부산광역시 교육감상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회장상과 부산개인택시 새마을금고 이사장상, 불자회 회장상 등이 수여됐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스님(범어사 주지)은 법어를 통해 “원각도량하처(圓覺道場何處) 현금생사즉시(現今生死卽時) 깨달음의 도량이 어디인가? 나고 죽고 하는 바로 지금 이 자리 이 순간이다.”라며 “여러분이 바로 문수의 주인이며, 다니는 그곳이 진리의 도량이다.”라고 전했다.

150여 명이 모여 창립한 부산개인택시불자회는 학자금 지원, 복지관 후원, 어르신 차량봉사, 부처님오신날 제등행렬 외 각종 행사 교통봉사, 난치병 환우 돕기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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