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분리 이후 10여 년 만에 일원화를 추진한 태고종 부산교구가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스님(사진 오른쪽)이 태고종 제18대 부산교구 종무원장으로 취임한 자관스님(사진 왼쪽)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한국불교태고종 부산교구 종무원(종무원장 자관스님)은 지난 2일 오후 4시 부산 코모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한국불교태고종 제18대 부산교구종무원장 이·취임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15일 치러진 태고종 통합 부산교구종무원장 선거 당선자 자관스님의 취임과 통합으로 되찾은 종도들의 화합 결속을 축하하고자 진행됐다. 원로회 지방종회의장 도오스님의 상축을 시작으로 이임사, 감사패 증정, 임명장 수여식, 취임사, 각 국장 임명장 수여식, 격려사, 치사, 축사 등이 이어졌다.

감사패는 제17대 종무원장 도광스님(부산교구)과 지만스님(서부교구)에게 전달됐으며,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스님이 제18대 종무원장 자관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또한 자관스님은 종단 화합책의 일환으로 제18대 부산교구종무원장 선거에 출마했던 마나스님과 지광스님을 각각 행정부원장과 재정부원장으로 임명했다.

자관스님

태고종 부산교구 종무원장 자관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역대 종무원장 스님들과 회원 대중이 일궈 놓은 토대 위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역할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정법에 기반을 둬 대중과 화합하고, 불교와 지역, 국가와 인류를 위한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스님은 격려사에서 “안정을 찾아 하나로 통합한 부산교구 종무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며 “앞으로 총무원과 종무원이 함께 새로운 태고종을 향해 서로 격려하며, 한국불교 중흥과 태고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전했다.

이·취임식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스님과 호법원장 지현스님, 중앙종회의장 도광스님,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스님, 수석부회장 세운스님, 내빈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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