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천태종 부산 삼광사(주지 세운스님) 신도회가 올해 창립 49주년을 맞았다.

삼광사는 오늘(1일) 오전 11시 지관전에서 ‘삼광사 신도회 창립 제49주년 기념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대한불교천태종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문덕스님, 감사원장 진덕스님, 삼광사 주지 세운스님,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스님, 상임부회장 심산스님, 진광정사, 일반 신도 등 4000여 명이 참석했다.

천태종 도용 종정예하는 사부대중에게 “숙세의 선근 공덕 아름다운 꽃이 피어 신심 깊은 단월들이 불심으로 모였구나. 복과 지혜 닦는 도량 지극정성 이룩하여 공덕의 탑을 쌓아 온 지난 세월들 바라보니 삼십삼천에 이르렀어라. 거룩한 교시를 받들어 진리의 법등 새롭게 밝히어 온 날들 한 발 한 발 걸어 온 길 돌아보니 새롭구나. 고목에 새순이 돋아나오듯 이 땅에 새 불교의 역사가 비롯되었으니 백양산의 고운 단풍 변함이 없듯 일심청정 정진하여 성불의 길을 나아가라.”고 법어를 내렸다.

이날 삼광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도용 종정예하는 정상갑, 김화순, 최양자 불자에게 표창패를, 총무원장 문덕스님은 강현도, 배두석, 옥정숙, 장춘도 불자에게 표창패를, 삼광사 주지 세운스님은 박옥자 불자 등 4명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삼광사 주지 세운스님은 “오탁악세에 관음염손 백만독 정신을 되새기고 대중불교 생활불교, 애국불교를 실천하면서 한량없는 관음염송 구도원력이 세상 곳곳으로 회향되게 하여 모든 중생을 불국정토로 인도하게끔 하겠다.”고 봉행사를 전했다.

경선스님은 축사를 통해 “여러 대중이 모여 신도회를 이루고 부처님의 법비를 맞으며 올바르고 견고한 신심으로 삼광사의 대가람을 일군 것에 대해 축하의 박수를 보내드린다.”고 말했다.

법회는 천태종 감사원장 진덕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했으며, 이어 삼광사 김성춘 고문의 연혁보고, 봉행사, 법어, 치사, 축사, 삼광사 화엄합창단의 축가, 발원문 낭독, 관음정진 독송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삼광사 신도회는 1969년 ‘천태종 부산신도회’로 창립해 1982년 현재의 삼광사를 창건 후 포교와 자비 나눔 등 지역사회에 많은 활동을 펼치며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 등 삼대지표 수행에 정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