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없는 죽음, 아름다운 삶 저자 로드니 스미스, 담앤북스>

태어난 모든 존재는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생명의 탄생을 기뻐하면서 한편으로는 생명의 소멸을 슬퍼하는 것이 삶의 필연적인 모습이다. 탄생을 기뻐하는 만큼 죽음을 두려워하고, 죽음이 다가옴을 느끼게 될 때 지난 삶에 대한 후회가 휩싸인다. 탄생과 죽음은 그렇게 먼 듯 가깝다.

흔히 사람들은 나의 죽음, 가족의 죽음, 친구와 지인의 죽음 등 존재의 소멸 앞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죽음과 관련된 것을 피하고 무시하고 멀리한다. 하지만 삶의 마지막을 묵묵히 받아들이며 사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은 ‘죽음은 허무한 소멸이 아니며, 온전한 자유를 얻게 하는 길이고, 삶을 더욱 충실하게 살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 로드니 스미스는 피할 수 없는 삶의 종결을 깊이 숙고하면서 숭고하고 아름다운 삶의 기적을 느낄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따뜻하게 말한다. 임종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마지막을 함께하며 얻은 조언과 이야기 등 그들이 전해주는 교훈들은 진정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곱씹어보게 된다.

총 13장으로 이뤄진 이 책에는 각 장에서 전하는 삶의 지혜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게 하며, 이를 통해 바로 이 순간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경이로운 것인지를 발견하게 한다.

저자는 호스피스 활동을 하며 경험했던 수많은 사례를 이 책에 담았다. 이 사례들은 우리와 상관없는 타인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이도 하다.

죽음을 통해 우리 삶이 어떻게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으며, 임종을 맞이하는 이들과 어떻게 잘 이별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고 새로운 이해를 선사한다. 특히 각 장의 마지막에 있는 ‘성찰과 연습’은 통찰과 이해가 필요한 우리에게 현명한 지침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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