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가야문화진흥원(이사장 인해스님)이 주최하는 제2회 가야효문화축제가 오늘(7일) 김해 가야대학교 체육관에서 거행됐다.

김해지역 많은 어르신들이 참석해 행사를 즐겼다.

2천 년의 긴 역사를 가진 가야문화의 발전을 위해 마련된 축제는 지역민들에게 가야문화에 대한 소양과 자긍심을 길러주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의 장으로 마련코자 한다.

올해 가야효문화축제는 본래 지난 5일부터 3일간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일정을 하루로 축약해 진행했다. 행사는 오전 10시 국악경연 및 백일장 대회로 막을 열었다. 오전 11시 30분부터는 체육관 앞 야외부스를 설치해 시민과 어르신들에게 점심 공양을 대접했다.

본격적인 행사로 오전 1시 개회식이 거행됐다. 더불어 오전에 진행된 백일장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처음 실시한 ‘제1회 전국 가야 청소년 백일장 대회’는 시와 산문 부문으로 총 14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학년별로 최우수상(부산교육감상, 경남교육감상), 대상(도지사상), 주최상 등이 수여됐다.

수상자 전원과 내빈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사단법인 가야문화진흥원 이사장 인해스님과 부이사장 해공스님, 이사 도명스님을 비롯한 임원 스님들, 이웃을 생각하는 모임 회장 혜진스님 등 김해, 부산 지역 여러 스님들과 김해시의회 김형수 의장, 김정호 국회의원, 김해 시민과 지역 어르신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인해스님은 "효문화축제가 충, 효, 예 정신과 가야문화를 선양하는 법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단법인 가야문화진흥원 이사장 인해스님은 “김해에는 20여 개의 가야시대 연기사찰이 존재하며, 가야인의 효사상과 정신을 바탕으로 가야문화의 역사와 문화가 보존돼 있다.”며 “효문화축제는 충·효·예 정신과 가야문화를 선양하는 자리이자 김해시를 역사문화의 도시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김해시의회 김형수 의장은 “스스로 효를 생각하며 어른을 공경하는 자세를 배우는 좋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정호 국회의원은 “가족공동체가 무너져 효가 사라지는 요즘, 효문화축제는 효의 근본을 상기시켜줄 수 있는 좋은 행사”라며 “가야문화진흥원이 김해지역의 정신적 뿌리인 가야문화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것에 큰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국악인 김준호, 손심심의 무대 공연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흥겨운 축제 분위기에 흥겨워 하시는 어르신

개회식을 마치고 이어진 국악인 김준호과 손심심의 효 콘서트는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샀으며, 오후 4시 30분까지 무용극, 인도춤극, 창극, 인형극, 무용창극 등 다양한 극 무대 공연이 펼쳐졌다.

앞서 가야문화진흥원은 주최하는 행사에 절 수행을 함께 진행해 왔다. 올해는 사부대중이 함께 가야문화 중흥을 기원하는 108배와 발원문을 낭독하며, 저녁 7시 30분부터 법륜스님을 모시고 가야사의 정립과 복원이란 주제로 강설과 질의응답을 갖는다.

부대행사 중 가장 많은 관심을 산 '부모은중경 인경'

또한 주최 측은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고자 부모은중경 인경 나눔, 단주 만들기 체험, 연꽃 사진전, 꽃차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제2회 가야효문화축제는 가야 문명의 발상지인 김해지역의 가야사를 재조명하고, 지역민과 어르신들이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써 원만 회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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