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중앙박물관(관장 오심스님)에서 오는 30일까지 통도사 보물 등 160여 점의 성보문화재를 공개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통도사 대웅전 탁의 /제공: 불교중앙박물관

불교중앙박물관은 ‘불보종찰 통도사를 담아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통도사 보물 7건과 경남유형문화재 15건을 포함해 총 107건·161점을 선보인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영배스님)는 조계종 15교구 본사로 자장율사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셔와 금강계단을 조성해 창건한 적멸보궁으로 올해로 창건 1373년을 맞았다.

오계수호신장도 /제공: 불교중앙박물관

통도사는 1400여 년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평소 공개되지 않았던 성보문화재를 서울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것이다.

한편 불교중앙박물관 관계자는 “각 교구만의 역사성과 특색 있는 문화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특별전을 기획하게 됐다.”며 “교구본사 중에서도 많은 문화재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펼쳐 나가는 불지종가 국지대찰 통도사를 첫 전시 사찰로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통도사 사명암 감로도 /제공: 불교중앙박물관

이번 전시에서 금강계단의 조성유래, 불법승에 바치는 공양구와 장엄주, 자장율사와 선사들의 수행 업적을 보여주는 유물 등이 공개된다.

통도사와 불교중앙박물관은 전시를 통해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가진 국보나 보물은 물론, 자장율사의 계율정신과 통도사의 역사, 불전 장엄 및 불교의식 계승 등 불법을 전승하고자 노력해 온 스님들의 뜻을 재조명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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