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포교의 산실인 울산 해남사 주지에 혜원스님이 취임해 지역 불교의 새로운 도약을 발원했다.

해남사 신임 주지 혜원스님은 오늘(12일) 오전 11시 설법보전에서 고불식을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명종 5타를 시작으로 개식,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주지스님 수행이력 소개, 고불문 낭독, 격려사 및 축사, 내빈소개,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고불식에는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과 표충사 주지 법기스님, 울산 백양사 주지 명본스님, 황룡사 주지 황산스님, 정갑윤 해남사 신도회장, 박태완 울산중구청장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고불식에는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과 표충사 주지 법기스님, 울산 백양사 주지 명본스님, 황룡사 주지 황산스님, 정갑윤 해남사 신도회장, 박태완 울산중구청장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해남사는 통도사에서 가장 먼저 창건된 포교당으로 일제강점기인 1936년 불법으로 나라와 국민을 구제할 목적으로 세워졌다. 세월이 흘러 2003년 오래된 법당을 보수해 지역사회에 활발한 포교활동을 펼쳤으며, 최근에는 해남사문화관 건립 및 설법보전 등 대작불사를 통해 도심 속 전법도량으로 기틀을 다졌다.

해남사 주지 혜원스님은 1978년 통도사 극락암 고원 명정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87년 통도사에서 청하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0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이후 통도사 종무소 사회, 포교, 재무국장, 과장과 사회복지법인 통도사 자비원 이사 및 원장을 역임했고 최근에는 통도사 극락암 호국선원 감원과 선암사 주지 소임을 맡았었다.

울산 해남사 주지 혜원스님

혜원스님은 “해남사는 백여 년 전 구하 어른 스님의 창건 정신을 계승해 오늘날까지 전법의 등불을 밝히고 있다.”며 “부처님의 정법을 외호하며 불자들의 신심을 일으켜 해남사와 울산 불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처님전에 고했다.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은 “해남사는 일제강점기에 민족의 암울한 현실을 구하고자 세워진 통도사의 첫 포교당으로, 한국불교의 상징이자 전법수행의 중심”이라며 “혜원스님은 오랜 세월 수행정진을 통해 깊은 안목과 혜안을 가진 분이다. 주지 스님의 역량으로 앞으로 해남사가 울산의 포교 전진기지이자 한국불교 전법 수행의 중심에 설 수 있길 바란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정갑윤 해남사 신도회장은 “지혜와 혜안으로 훌륭한 도량을 일궈주시길 바란다.”며 “뜻깊은 취임식과 더불어 해남사는 화합과 안정 속에 새로운 도약을 이뤄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법도생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울산 해남사는 최초 창건 목적인 중생구제를 바탕으로 신임 주지스님이 원력과 전법으로 명실상부한 울산의 중심사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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