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언양 백련사(주지 천도스님)에서 데뷔 40주년을 맞은 가수 김수철의 콘서트가 열린다.

대중가수로서의 성공은 물론 서편제, 팔만대장경 등 국악을 접목한 대중음악 제작가로 현대 국악사에 큰 획을 그은 김수철이 10여 년 만에 대중 앞에 나선다. 한편 콘서트는 오는 14일 오후 7시 ‘백련사에서 듣는 팔만대장경 이야기-작은 거인 김수철 콘서트’라는 주제로 백련사 경내에서 진행된다.

김수철의 팔만대장경은 1995년 해인사 장경각이 유네스코 선정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후 팔만대장경 조성의 뜻과 역사를 음악으로 구현해 달라는 고려대장경연구소의 의뢰에서 시작됐다. 이후 김수철은 해인사 수장고를 왕래하며 2년 6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총 4악장의 현대음악으로 완성했다.

한편 백련사 주지 천도스님은 “위대한 곡이 오랜 세월 빛을 보지 못한 게 안타까워 이번 콘서트를 마련하게 됐다.”며 “토크와 공연이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행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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