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산하 본 · 말사암의 스님과 신도 2천여 명이 세계평화와 남북통일 민족화합을 기원하는 ‘자비방생 대법회’를 봉행했다.

8월 27일 고성 당항포 공룡엑스포 행사장에서 열린 법회에는 제13교구 본사 쌍계사 회주 영담스님, 쌍계사 주지 원정 스님, 제13교구 본 · 말사암연합회 회장 이암 스님(문수사 주지)등 13교구 말사 스님과 신도 그리고 김경수 경남도지사, 백두현 고성군수, 박용삼 고성군의회 의장 등 지역 내빈들을 비롯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법한 의식으로 마련됐다.

쌍계사 회주 영담스님은 쌍계총림 방장 고산 대종사님의 법어를 대독하며 “섬진강 물은 점점 흘러 돌아올 줄 알지 못하고 매년 제도하는 중생은 다시 환생 않는도다. 해마다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해서 중생계가 다하여 본태평을 이루로다. 이 법회에 참례한 모든 중생이 해탈하지 않은 이 없이 다 성불했도다. 멀리서나 가까이나 첨례하고 찬탄하는 이는 각각 원하는 바를 얻어 다 해탈하도다”라는 말씀을 전했다.

쌍계총림 방장 고산대종사의 법어를 대독하는 쌍계사 회주 영담스님.
대회사를 전하는 13교구본말사암연합회 회장 이암스님.

또 이날 쌍계사 본말사암연합회는 고성군 교육발전 기금으로 1천만원을 쾌척하며 도서지역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암 스님은 대회사에서 “종전선언, 평화정착이 기필코 이루어지도록 우리 불자가 다 같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며 “남북통일 속성취 우순풍조 민안락 천하태평 법륜전을 발원하여 축원의 단계에서 각자 실천의 단계로 승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어를 방생하는 쌍계총림 회주 영담스님, 주지 원정스님,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부터)

한편 법회가 끝난 후 스님과 신도들은 당항포 앞바다에 치어를 1만 마리를 방생하며 법회를 원만회향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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