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금정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을파소 관음사 주지 운곡스님의 첫 개인전이 열렸다.

본 행사 전 내빈들이 모여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회는 30여 년간 서예를 하시며 그간 펼쳐온 스님만의 특색있는 작품을 공개하는 자리였다. 운곡스님은 이 자리에서 53존불 명호와 의상대사, 태고 보우국사,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 삼광사 주지 세운스님, 대각회 이사장 혜총스님 등 여러 큰스님의 법명, 법호를 선서화로 표현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명서화 20여 점도 함께 전시됐다.

사진 왼쪽부터 해인종 종정 혜지스님, 삼광사 주지 세운스님,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 의상대사의 법명과 법호를 선 명서화로 표현한 작품이다.

선 명서화는 운곡스님이 한자의 가장 오래된 형태를 보여주는 갑골문자를 응용, 자연에서 뜻을 찾아 풀이한 해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을파소 관음사 주지 운곡스님

을파소 관음사 주지 운곡스님은 이번 개인전에 대해 "나 자신을 돌아보고 정화시키는 자리이자 보다 나은 삶의 질 향상을 통한 불교 문화 융창 기원과 불심 고취 향상의 취지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삼광사 주지 세운스님과 대각회 이사장 혜총스님, 해인종 종정 혜지스님, 금정구불교연합회장 고담스님, 불교중흥실천협의회 의장 안국스님 등을 비롯한 스님들과 신도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삼광사 주지 세운스님

삼광사 주지 세운스님은 “그동안 스님께서 불교를 여러 방향으로 설명해오셨는데, 이번에는 이름을 선(禪)으로 표현하는 또 다른 한 문화의 꽃을 피웠다.”며 “대중들에게 불교와 선을 또 다른 시선으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격려사를 전했다.

대각회 이사장 혜총스님

이어 대각회 이사장 혜총스님은 “스님이 고유하게 닦아온 선에 부처님 마음을 더해져 특별한 작품으로 나타났다.”며 “지금까지도 이렇게 글로써 표현해 선지식들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는 경우가 많다. 스님의 작품 역시 그러한 뜻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운곡스님이 직접 세운스님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혜총스님과 스님의 명 선서화 작품

사홍서원을 끝으로 본 행사가 끝이 나고, 운곡스님은 스님들을 모시고 작품 설명의 시간을 가졌다.

운곡스님의 전시회는 오는 6일까지 열린다. 또한 스님은 부처님 사랑하기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18일까지 불자들에게 법명을 작품화한 선 명서화를 무료로 보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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