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나답게> 도연스님 지음, 특별한서재

고등학교 졸업 후, 세계적인 물리학자를 꿈꾼 한 소년은 카이스트에 진학했다. 그리던 그곳에서 1년을 공부하다 돌연 출가해 스님이 됐다. ‘있는 그대로 나답게’의 저자 도연스님의 이야기다. 도연스님은 원하던 곳에 진학을 했지만 그곳에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자신이 행복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렇게 스님은 출가해 탁발과 참선, 알아차림을 중심으로 수행에 임했다.

저마다 나답게 살기 위한 방법이 있다. 도연스님에게는 ‘철학과 명상’이 답이었다. 나를 찾기 위한 수행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삶을 원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조금씩 알아갔다. 나다운 길은 내가 주인으로 사는 삶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스님은 이 책에서 정해진 신념과 이념에서 벗어나 나다운 생각을 할 수 있을 때 바로 삶의 주인으로서 지혜와 통찰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세상이 요구하는 정답으로 자신을 맞출 필요가 없다는 것.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걸까?’라고 문득 회의감이 들 때, 이 책을 권해본다. ‘있는 그대로 나답게’는 오늘 하루 좀 더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과 지혜, 그리고 위로와 용기를 주는 책이다. 그동안의 수행과 공부를 바탕으로 나답게 살고자 노력함으로써 행복해지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삶을 철학으로 진단하고 명상으로 치료하면서 있는 그대로, 지금 여기에 행복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또한 책에 실린 성현들의 존엄한 가치와 철학적 개념을 곱씹고 사유하는 과정에서 생각의 주체로서 나만의 철학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최고의 휴식인 명상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가 일상에서 행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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